총리 하마평 박영선 “중요한 시기, 협치가 긴요”

김윤나영 기자

일 오사카 방문 중 SNS에 글

‘협치 없이 불가’ 완곡한 거절

대통령과 야당의 소통 강조

총리 하마평 박영선 “중요한 시기, 협치가 긴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18일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차기 국무총리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한 발언이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지금 오사카에 있다”면서 “제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정말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더라. 수많은 분이 전화를 주시고 문자를 남기셨다.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해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했다.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선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이 지난 4월12일부터 2년 만에 재공개한 이병창 컬렉션(301점의 고려, 조선 도자기) 특별전에 초대되어 왔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과 가까운 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협치가 중요하다는 말은 협치 없이 국무총리직을 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나서 대화하고 여건을 만들어야지, 지금은 협치하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박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익명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혀 비선 논란이 제기됐다.


Today`s HOT
불타는 해리포터 성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페루 버스 계곡 아래로 추락 토네이도로 쑥대밭된 오클라호마 마을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시위대 향해 페퍼 스프레이 뿌리는 경관들
올림픽 성화 범선 타고 프랑스로 출발 인도 스리 파르타샤 전차 축제
이란 유명 래퍼 사형선고 반대 시위 아르메니아 국경 획정 반대 시위 틸라피아로 육수 만드는 브라질 주민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이·팔 맞불 시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