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 1만8700톤, 중국서 들어온다…차량용은 2개월 분량

유신모 기자

한국 기업 계약 물량 수입 진행 중

정부 “선적된 300톤은 내주 도착”

요소수 품귀, 일시적이나마 ‘숨통’

중국이 한국 기업들과 이미 계약한 요소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10일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중국 현지 우리 공관은 우리 기업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물량의 검사가 이미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수출 절차가 시작된 1만8700t 중 차량용은 1만여t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자동차용 요소수 2개월치 정도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이 중 300t은 선적이 완료돼 다음주쯤 도착할 예정이며, 현지 당국의 협조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나머지 분량이 이달 말~다음달 초쯤 도착하면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을 일시적으로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국으로부터 요소 2만t 정도가 선적 대기 중인 것을 포함해 2~3개월치 분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중국과 1만9000t 정도 계약하고 선적이 지연됐는데 사실상 반출 승인이 났다고 확인돼 어려움이 상당 부분 풀릴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자국 내 석탄·전력난으로 요소 물량이 부족해지자 지난달 15일부터 요소 등 29종의 비료 품목에 대해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며 사실상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디젤 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커다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중국 측과 이미 계약해놓고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요소 도입을 최우선으로 교섭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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