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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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대란 막는다”···국내 요소 생산시설 신설 검토
정부가 올해 5조원대 규모로 마련될 ‘공급망 안정 기금’을 활용해 국내에 요소 생산시설을 새로 짓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이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는 중국 의존도가 높아 정부가 특별히 공급망 자립·다변화를 추진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요소와 함께 양극재, 반도체 소재, 반도체 희귀가스, 희토류 영구자석, 마그네슘, 몰리브덴 등이 포함된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 생산시설 설립 지원을 포함해 요소의 근본적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정밀화학 등 기업이 중심이 된 민관 협의체 ‘요소 얼라이언스’는 우선 국내 생산의 경제·사회적 비용과 효과를 분석해 생산시설 구축 타당성을 검토해 적정 생산 규모, 자금 조달 방안, 생산시설 구축 일정 등 수급 안정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산업부는 이 안...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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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량용 요소수 국내 재고 7개월분 확보…전국 판매량은 감소”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졌던 차량용 요소수의 국내 재고가 약 7개월 분으로 늘어났다. 수출 제한 우려 이후 온라인 등을 통해 일시적으로 늘었던 요소수 판매량은 감소세로 반전됐다.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제안보 핵심품목 전담반(TF) 총괄반 회의’를 열고 차량용 요소 및 갈륨·게르마늄 등 공급망 리스크 품목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기업들의 대체 물량 확보와 조달청의 공동구매 성과 등에 힘입어 지난 21일 현재 차량용 요소의 국내 재고 및 반입 예정 물량은 6.6개월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민관의 대응 노력으로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는 지난달 30일 3개월분에서, 지난 8일 4.3개월분, 지난 13일 5.1개월분, 지난 14일 6.8개월분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정부는 조달청이 이날 추가로 국내 요소수 제조사와 6000t(1개월분) 규모의 공공 비축 추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요소수 제조사가 조...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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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산 요소 5500톤, 울산항 왔다
정부는 베트남산 요소 5500t이 지난 16일 울산항에 도착했다고 17일 밝혔다. 5500t은 차량용 요소수 1550만ℓ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으로 약 0.9개월분의 사용량에 해당한다.이 물량은 국내 요소수 전문 업체 롯데정밀화학이 계약했다. 중국의 요소 통관 중단 조치 이후 국내 도착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세청이 신속한 통관을 지원하고 있고, 요소수 제조공장 입고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롯데정밀화학은 “베트남에서 수입한 요소 5500t을 전날 울산항 2부두에서 하역했다”며 “이날 들여온 요소는 울산공장으로 운반돼 품질 검사를 한 뒤 요소수 생산에 투입된다”고 밝혔다.정부는 앞으로 국내에 도착할 예정인 베트남,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제3국 계약 물량이 차질없이 반입돼 국내 요소수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달 중 추가로 460t, 내년 1월...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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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소 등 공급망 위기 차단 안간힘
정부가 최근 요소수 수급 불안 등을 계기로 공급망 안정화·위기대응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중앙행정기관장과 경제·안보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급망위원회를 운영한다. 또 요소 공급 안정을 위해 조달청 비축 물량 1930t을 긴급 방출키로 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공급망기본법 후속 조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급망 관련 장관급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공급망위원회가 내년 하반기 공급망 안정화 정책·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확정하면, 소관 부처는 기본 계획을 토대로 이듬해 1월까지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한시 조직인 공급망 기획단은 공급망위원회의 업무 지원을 위해 정규 조직으로 개편한다.위원회는 국가와 국민 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물자나 원재료 등을 소관 부처가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해 관리...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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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산 요소 5000톤 내주 입항…“총 4.3개월치 재고 확보”
중국의 요소 수출 잠정 중단으로 국내 요소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베트남에서 추가 계약분이 다음주 들어와 기존 재고분까지 더하면 총 4.3개월치로 확보량이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제1차관이 1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를 방문해 요소수 재고 및 판매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장 차관은 “전국 대부분인 약 97%의 주유소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되고 있다”며 “범정부적으로 요소수 유통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품절 주유소에 신속히 요소수 재고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 차관은 “원료인 요소도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4.3개월분이 확보돼 있고, 계약된 베트남산 요소 5000t이 다음주 안으로 입항하는 등 예정대로 물량이 도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안심하시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열린 ‘제11차 경제안보 핵심 품목...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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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요소 긴급물량 확보 위해 기업에 지원체제 필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업들이 긴급한 물량의 경우에는 최소한 확보될 수 있게 차액을 일부 지원해 원활하게 공급망이 작동되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방 장관은 지난 6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요소 수입과 관련해 “(요소가) 부피가 커 보관 비용도 크고 베트남 등 제3국 요소의 가격이 중국산보다 10%가량 높아 기업들이 도입 다변화를 꺼리는 요인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산 수입 비중이 낮은 비료용 요소와 달리 차량 등에 쓰이는 산업용 요소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90%가량이다.그는 “요소 보급량이 어느 정도 충분하고, 10%를 더 주고 (제3국에서) 수입하면 되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로 크게 비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날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이 최근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한 가운데 올해 요소 수출 규모 전년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방 장관은 중국이 이...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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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려 없다는데…몸값 뛰는 요소수
한 달에 1만㎞를 달리는 21t 화물트럭 운전자 A씨는 매달 평균 80ℓ의 요소수를 넣는다. A씨는 “장거리 뛰는 분들이나 요소수를 많이 넣어야 하는 차량 소유주는 체감상 더 불안해 미리 요소수를 구입해두는 경우도 많다”며 “2년 전 ‘요소수 대란’ 이후 2배 가까이 오른 요소수 가격이 이번 사태로 다시 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6일 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등록된 전국 요소수 판매 주유소 3410곳 중 약 100곳에 요소수 재고 물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물류센터가 몰려 있어 화물차 이동이 많은 경기도 일대 총 844곳 주유소 중 요소수 재고가 없는 곳은 28곳이었다.전국 주유소에서 요소수가 동난 곳은 2.93% 정도로 사재기나 대단위 품절을 우려할 정도는 아닌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에 편승해 ℓ당 평균 1200~1400원대이던 요소수를 최대 6000원까지 올려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한 화물업계 관계자는 “요... -
정부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2000톤 조기 방출”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로 국내 차량용 요소수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부터 요소를 수입하는 기업에 대해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은 현재의 1개월분에서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제1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현재 6000t 규모인 조달청의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1만2000t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용량 기준으로는 국내 1개월분에서 2개월분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조달청은 또 일시적인 수급 문제가 발생한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현재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 2000t도 상황에 맞춰 조기에 방출할 예정이다.국내 차량용 요소 물량은 베트남으로부터 수입하기로 한 5000t 등 계약 물량을 포함해 현재 3.7개월 사용분의... -
요소수만 문제인가···반도체도 ‘중국 리스크’ 상존
중국발 ‘요소 공급 우려’가 또다시 대두된 가운데, 국가 핵심산업인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다수 원재료들도 중국산 비중이 최근 5년간 부쩍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정용 일부 재료가 상당 부분 중국산으로 대체된 데다, 실리콘웨이퍼 같은 원재료 역시 저가를 주무기로 앞세운 중국 제품이 빠르게 침투한 결과다. 무려 80~90%대인 2차전지 소재까지 더해 높은 대중 의존도는 산업계 부담이 되고 있다.경향신문이 6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까지 네온 수입액 1619만 달러 가운데 중국산은 1316만 달러(81.3%)로 집계됐다. 2018년 17.7%에서 5년만에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웨이퍼 위에 회로를 빛으로 새기는 작업)에 쓰이는 특수가스다.반도체 회로의 패턴 중 불필요한 부분은 깎아내는 ‘식각공정’에 쓰이는 크립톤·제논도 마찬가지다. 크립톤의 중국산 비중은 2018년 13.1%에서 올해...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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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막으면 한국은 ‘대란’ 언제까지…
흑연 이어 이번엔 요소 통관 보류 수입 다변화 말뿐…의존도 여전 정부 대책 회의, 결론은 답변 대기 여타 광물로 확산 땐 타격 불가피이달 초부터 흑연 수출을 통제한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통관을 돌연 보류하면서 ‘중국 리스크’가 확대되는 분위기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중국의 요소 통관 중단과 관련한 합동회의를 열고 요소 공급망 대응책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정식 수출 통제 성격보다는 중국이 자국 내 수급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측에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요청했고 현재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중국 측에 “요소 통관 지연이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