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최선희 담화 직후 무력 도발

박은경 기자

오전 10시48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서

비행거리는 240㎞, 고도는 약 47㎞, 속도는 마하 4

최선희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군은 오늘 오전 10시48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SRBM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47㎞, 속도는 약 마하 4(음속 4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

군 당국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 9일 오후 3시31분쯤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한 뒤 8일 만이다.

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담화문을 통해 한·미·일 정상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발표에 대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지 약 2시간 만에 이뤄졌다.

앞서 최 외무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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