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한 ICBM 발사에 한·미 B-1B 동원한 연합훈련 대응···한반도 ‘강 대 강’ 대치 국면으로

박은경 기자

북한, 새해 들어 첫 ICBM 도발에

김여정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 할것”

한·미 전략폭격기 전개로 맞대응

22일 북한 핵사용 상정한 DSC TTX 예정

한반도 ‘강 대 강’ 대치로 긴장 고조될 듯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면서 “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 F-15K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상 합참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면서 “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 F-15K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상 합참

북한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무력 시위에 나선 지 하루 만인 19일 한·미가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으로 응수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매사 상응하고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언급하며 위협에 나섰다. 북한이 향후 한·미 연합훈련을 구실삼아 도발 강도를 높여갈 전망이라 ‘강 대 강’ 대치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면서 “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 F-15K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투기 10여 대가 동원된 이번 훈련은 전날 북한이 ICBM인 화성-15형 시험발사를 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북한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무력 시위에 나선 지 하루 만인 19일 한·미가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으로 응수했다. 사진 합참

북한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무력 시위에 나선 지 하루 만인 19일 한·미가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으로 응수했다. 사진 합참

앞서 합참은 18일 오후 5시22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고각발사된 이 미사일이 900여㎞ 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도 19일 보도에서 이를 확인했다. 통신은 전날 미사일총국 지도로 ICBM ‘화성-15형’ 발사 훈련을 했다면서 이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하여 거리 989㎞를 4015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북한 매체 보도로 존재가 처음 확인된 미사일총국이 10여일 만에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또 북한은 불시훈련을 강조하면서 즉각적 대응 능력을 과시했다. 통신은 “훈련은 사전 계획 없이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 지시와 이날 오전 8시 하달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해 불의에 조직됐다”고 강조했다. 기습발사훈련을 통해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 및 검증했다면서 “핵무력의 전투준비태세를 각인”시키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운용부대 중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ICBM ‘화성-15’를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사진 크게보기

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운용부대 중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ICBM ‘화성-15’를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ICBM 발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주도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관련 회의에 대한 반발이자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 등 향후 한·미 연합훈련 사전 견제용으로 분석된다. 김 부부장이 ICBM 발사 하루 만인 19일 오전 담화에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같은 의도를 보여준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올해 8기 6차 당대회와 최고인민회의 등을 통해 제도를 정비한 후 다시금 도발에 나서는 국면”이라면서 이번 ICBM 발사는 “고강도 도발의 시작을 알린다”고 했다.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 기간에 맞춰 비례적·맞춤형 추가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22일(현지시간)에는 한·미 국방부가 미국 펜타곤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DSC TTX를 연다. 이어 23일에는 한·미 대표단이 조지아주 킹스베이에 있는 미 핵잠수함 기지를 방문해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 3월 중순에는 예년보다 규모와 범위를 확대한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이 11일간 이어진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한·미는 연합훈련일정을 당초 일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 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의 책임을 미국 등에 전가하며 강경 대응할 것”이라면서 “2~4월간 한반도 긴장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 패널토론에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추가 도발을 하겠다는 의향을 분명히 시사하는 것”이라며“북한은 언제라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한의 전술핵미사일 개발·배치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