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핵, 6자 공조가 중요”

최재영기자

李대통령과 첫 통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북핵 문제와 관련,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최근 일련의 상황을 살펴볼 때 6자간 공조를 철저히 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보여준 통찰력이 소중한 교훈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와 관련해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려는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세계금융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월 중순에 방한하니 여러 현안을 심도있게 협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G20을 계기로 런던에서 첫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미국 새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위기와 관련해선 “세계가 1차 대공황의 교훈을 떠올려야 한다.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면 경제회복이 더 지체될 수밖에 없다”면서 “G20 회의에서 모든 나라가 뜻을 같이해 실천에 옮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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