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궁중요리 부탁하자 안도한 DJ···남북 정상 만찬 뒷이야기

김형규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10월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환송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10월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환송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및 양측 대표단이 환송 오찬에서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및 양측 대표단이 환송 오찬에서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정상회담에 따라붙는 만찬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다. 정치의 연장이다.

주최 측은 만찬에 올리는 음식으로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동시에 상대국과 그 수반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표한다. 음식으로 식사 분위기를 돋우고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위해선 손님의 취향과 식성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큰 틀에서 회담 주제와도 어긋나지 않도록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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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포함된 음식들에도 당연히 사연이 있다. 특히 남북이 공유하는 부분이 많은 음식 문화는 양측이 심각한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부드럽게 대화를 풀어가는 데 요긴한 소재이기도 했다.

■ 남북 정상의 대화 물꼬 터준 음식

2000년 6월 13일 평양 순안공항을 통해 북한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차를 타고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정오를 전후로 약 30분간 첫 정상회담을 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식사 관련 농담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 = 오늘 아침 비행장에 (마중)나가기 전에 TV를 봤습니다. 아침 기자회견에서 (김 대통령이) 계란 반숙을 절반만 드시고 떠나셨다고 하셨는데, 구경 오시는데 아침식사를 적게 하셨나요.(웃음)

△김 대통령 = 평양에 오면 식사를 잘 할 줄 알고 그랬습니다.(웃음)

△김 위원장 = 자랑을 앞세우지 않고 섭섭치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공산주의자도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도덕을 갖고 있습니다. 예절을 지킵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김 대통령의) 방북을 지지하고 환영하는지 똑똑히 보여드리겠습니다.

2000년 6월 13일 북측이 마련한 공식 환영 만찬에서 식사하는 김대중 대통령. 방송화면 캡처

2000년 6월 13일 북측이 마련한 공식 환영 만찬에서 식사하는 김대중 대통령. 방송화면 캡처

이날 점심으로 김 대통령은 평양온반과 함께 깨즙을 친 닭고기, 옥돌불고기, 생선전, 채소튀김, 청포냉채, 설기떡, 인삼차 등을 대접받았다. 김 대통령이 “담백하고 좋았다”고 평가한 평양온반은 이후 한동안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같은날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이름을 지었다는 메추리 완자탕인 ‘륙륙 날개탕’을 비롯해 칠면조구이와 생선수정묵 등 15가지 음식을 상에 올렸다. 메뉴에는 칠색송어 은지구이(은박지로 싼 송어를 구운 것)와 소고기 굴장즙(화이트소스에 버무린 소고기구이), 젖기름빵(소 젖기름으로 만든 빵) 등 서양식 조리법이 가미된 퓨전 음식들이 포함됐다.

■ 北의 ‘궁중요리’ 주문에 안도한 南

방북 둘째날 오후에 2차 회담을 위해 만난 김 대통령이 “점심으로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고 왔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아침 회담이 늦어지는 바람에 급하게 준비했는데, 냉면은 급하게 드시면 오히려 맛이 없다. 앞으로 시간 여유 많이 가지시고 천천히 드시라”며 덕담을 했다.

2000년 6월 14일 남측이 주최한 답례 만찬에 참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00년 6월 14일 남측이 주최한 답례 만찬에 참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날 저녁엔 손님인 남측이 궁중요리로 저녁 만찬을 준비했다. 여기엔 숨은 뒷이야기가 있다.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우리측은 김정일 위원장이 정말 대화 석상에 나올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북한 헌법상 명목상 국가원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기 때문에 김정일 대신 김영남 위원장이 회담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상회담’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북한까지 간 김대중 대통령에겐 큰 낭패다.

1차 남북정상회담 답례 만찬 참석자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만찬사를 경청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당시 대통령 특별수행원)의 모습이 보인다. 통일부 UNITV 방송화면 캡처

1차 남북정상회담 답례 만찬 참석자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만찬사를 경청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당시 대통령 특별수행원)의 모습이 보인다. 통일부 UNITV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북한은 회담 직전 우리가 마련하기로 한 둘째날 답례 만찬에 “궁중요리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해왔다. 궁중요리는 단순한 메뉴 선택이 아니었다. 김정일이 직접 회담에 나올 것이라는 간접적 메시지 전달이었다. 이때부터 남측도 안심하고 정상회담을 준비할 수 있었다.

답례 만찬은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이 진두지휘했다. 유자향 은대구 구이와 사합찜, 신선로, 김치 튀각, 석류탕이 곁들여진 비빔밥 등 궁중요리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응용해 식탁이 차려졌다.

1차 남북정상회담 둘째날 저녁 남측이 주최한 답례 만찬에 참석한 양측 참석자들이 건배하고 있다. 통일부 UNITV 방송화면 캡처

1차 남북정상회담 둘째날 저녁 남측이 주최한 답례 만찬에 참석한 양측 참석자들이 건배하고 있다. 통일부 UNITV 방송화면 캡처

■ ‘이영애 팬’ 김정일 취향 살핀 ‘팔도 대장금 요리’

2차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2007년 10월 3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수행원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담소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정 당시 통일부 장관(현 경기도 교육감). 청와대 제공

2차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2007년 10월 3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수행원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담소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정 당시 통일부 장관(현 경기도 교육감). 청와대 제공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때도 첫날은 북측이 환영 만찬을 주최하고, 둘째날은 우리측이 답례 만찬을 여는 ‘전통’이 반복됐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는 대동강의 명물인 숭어를 손질해 쇠고기와 쑥갓, 달걀 등을 넣고 끓인 대동강 숭어국을 비롯해 게사니(거위)구이, 잉어배살찜, 소갈비곰, 꽃게 흰즙구이, 배밤채, 오곡찰떡 등이 나왔다. 만찬주로는 고려 개성 인삼주와 들쭉술, 룡성맥주, 동양술(고량주)가 올라왔고 후식으로는 수박과 성천약밤구이가 제공됐다.

2차 남북정상회담 사흘째인 2007년 10월 4일 오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환송 오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식사주로 나온 포도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차 남북정상회담 사흘째인 2007년 10월 4일 오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환송 오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식사주로 나온 포도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다음날 열린 남측의 답례 만찬은 ‘팔도 대장금 요리’를 주제로 각 지방의 토속 식재료를 이용해 마련됐다. 남북의 화합을 의미하는 전주비빔밥과 토란국, 제주흑돼지 맥적과 누름적, 고창 풍천장어구이, 횡성·평창 너비아니 구이, 충주산 흑임자죽, 완도 전복과 단호박찜, 삼색 매작과, 안동 가을 감국(甘菊)차 등이 상에 올랐다.

식사에 곁들인 만찬주로는 경기 문배주와 청주 대추술, 안동소주, 지리산 솔송주 등 지역 명주들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2007년 10월 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주최 답례 만찬에서 노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07년 10월 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주최 답례 만찬에서 노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우리측 만찬의 총지휘자는 국빈 만찬을 18차례 경험한 이춘식 쉐라톤워커힐호텔 조리팀장이었다. ‘팔도 요리’ 아이디어를 먼저 낸 것도 그였다. 요리 하나하나에 ‘팔도의 이야기’를 담아 긴장을 풀고 만찬장 분위기를 살려보자는 것이었다.

관련기사: 팔도의 맛과 이야기로 정상회담을 요리한 이춘식 조리팀장

실제로 참석자들은 테이블마다 복분자를 바른 장어구이로 ‘요강 뒤집는’ 이야기를 하며 웃을 수 있었다. 남북 인사들에게 영덕 게살 죽순채와 봉평 메밀쌈에 들어간 소스가 무엇인지 맞춰보도록 한 것도 이야기 소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정답은 홍시 소스였다. 드라마 <대장금>의 궁녀 회식 장면에서 냉채의 재료를 물었을 때, 어린 장금이가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고 했사온데…” 했던 장면을 떠올리게끔 한 것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호텔에서 판매됐던 ‘팔도 대장금 상차림’ 9가지 코스 요리. 경향신문 자료사진

일반인을 대상으로 호텔에서 판매됐던 ‘팔도 대장금 상차림’ 9가지 코스 요리. 경향신문 자료사진

9명의 요리사로 이뤄진 조리팀은 전국에서 공수한 재료를 냉장차에 싣고 가 당일 현장에서 음식을 만들었다. 1차 남북정상회담 때 미리 만든 요리를 당일 데워 제공한 것과는 달랐다. 북측의 베테랑 요리사 25명이 거들어 겨우 시간에 맞춰 270명분의 요리를 낼 수 있었다. 당시 북측 요리사들은 음식을 보기좋게 접시에 담아 장식(플레이팅)하는 모습을 보고 “맛만 있으면 되지 왜 그런 짓을 하냐”고 의아해했다고 한다.

2차 정상회담이 끝난 뒤 쉐라톤워커힐호텔 한식당에선 일반인을 대상으로 남측 답례 만찬 메뉴였던 ‘팔도 대장금 상차림’ 9가지 코스요리를 20만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답례 만찬 때 쓰였던 국내업체의 식기 역시 이후 시중에서 판매됐다.

관련기사: 정상회담때 쓴 식기 행남자기 전시 판매


2차 남북정상회담 남측 답례 만찬에서 사용된 식기 세트. 경향신문 자료사진

2차 남북정상회담 남측 답례 만찬에서 사용된 식기 세트. 경향신문 자료사진

■ 北에서 만든 냉면 南에서 먹는 최초의 대통령

우리 영토인 판문점 남측 구역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오는 27일 3차 남북정상회담의 만찬은 우리 정부가 직접 메뉴를 선정해 준비한다.

1·2차 남북정상회담의 주 메뉴는 모두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이었다. 이번 3차 회담 만찬에도 비무장지대(DMZ)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과 쑥국이 오른다. 비빔밥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 오리농법으로 지은 쌀이 사용된다.

부산의 대표적인 생선인 달고기 요리(왼쪽)는 유럽에서도 고급 생선으로 분류되며 북한 해역에서는 잡히지 않는 고기로 알려져 있다. 뢰스티(오른쪽)삭힌 감자가루로 만든 스위스식 감자전이다. 청와대 제공

부산의 대표적인 생선인 달고기 요리(왼쪽)는 유럽에서도 고급 생선으로 분류되며 북한 해역에서는 잡히지 않는 고기로 알려져 있다. 뢰스티(오른쪽)삭힌 감자가루로 만든 스위스식 감자전이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 부산의 대표적 생선인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감자요리)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감자전은 두 정상의 ‘정서’를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식탁에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대통령 고향인 전남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편수,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인 남해 통영의 문어로 만든 냉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해 유명해진 서산 목장의 한우 숯불구이 등도 상에 오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만찬은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의 뜻을 담아, 이분들의 고향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와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 통영 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왼쪽)와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해 만든 편수(오른쪽). 청와대 제공

남해 통영 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왼쪽)와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해 만든 편수(오른쪽). 청와대 제공

디저트는 한반도기를 장식한 망고무스와 백두대간 송이꿀차, 제주 한라봉편 등이 제공된다. 만찬주로는 면천두견주와 문배술이 선정됐다. 두견주는 충남 면천에서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근 술이다. 문배술은 고려시대 평양에서 유래했으나 지금은 남한의 명주로 자리잡았다.

정부는 만찬 디저트 망고무스에 ‘민족의 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추운 겨울 동토를 뚫고 돋아나는 따뜻한 봄 기운을 형상화했다. 봄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한반도기를 놓아 단합된 한민족을 표현하고 단단한 껍질을 직접 깨트림으로 반목을 넘어 남북이 하나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와대 제공

정부는 만찬 디저트 망고무스에 ‘민족의 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추운 겨울 동토를 뚫고 돋아나는 따뜻한 봄 기운을 형상화했다. 봄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한반도기를 놓아 단합된 한민족을 표현하고 단단한 껍질을 직접 깨트림으로 반목을 넘어 남북이 하나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와대 제공

평양 옥류관 냉면은 특별메뉴로 추가됐다.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였다. 앞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했을 때 옥류관을 방문해 냉면을 먹었다.

지난 4월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한 남측 예술단 일행에게 제공된 옥류관 냉면.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4월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한 남측 예술단 일행에게 제공된 옥류관 냉면. 사진공동취재단

북측은 만찬 당일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에 파견하고 통일각에 제면기를 설치해 면을 뽑아내기로 했다. 냉면이 만들어지는 통일각은 판문점 북측 구역으로 북한 영토다. 냉면이 제공되는 만찬장은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집 3층에 마련된다. 문 대통령은 북에서 만들어진 냉면을 남에서 배달시켜 먹는 최초의 대통령이 된다.

평양 옥류관 오은하 봉사원이 남측 기자단에게 냉명 먹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양 옥류관 오은하 봉사원이 남측 기자단에게 냉명 먹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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