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중우호조약 61주년 맞아 “불패의 전략적 관계”

박은경 기자
지난 2018년 6월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북한이 북·중우호조약 체결 61주년을 맞아 조약이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북·중은 ‘불패의 전략적 관계’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북·중우호조약 체결 61주년을 언급하면서 “조약체결 이후 조중(북·중) 두 나라는 역사의 온갖 시련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굳건히 지켜왔으며 사심 없이 도와주면서 생사고락을 함께 하여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친분관계를 과시했다. 신문은 “최근년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진행하신 여러 차례의 상봉과 회담은 그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는 친선관계”라며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전략적 관계로 억척같이 다져진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위대한 단결을 만천하에 시위했다”고 평가했다.

또 신문은 “조중 두 나라를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중국 포위환 형성에 광분하고 있으며, 조중 인민들 사이의 친선과 단결을 허물어보려고 집요하게 책동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두 당, 두 나라 수뇌(정상)분들의 현명한 영도가 있고 공동의 투쟁 속에 맺어진 훌륭한 친선의 전통이 있다”며 “조중관계는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유례없이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조약의 사명과 정신에 맞게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로 끊임없이 강화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올 가을 중국에서 시 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제20차 당대회에 대해서도 “중국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성과가 이룩되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북·중우호조약은 1961년 7월11일 김일성 주석과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베이징에서 체결했다. 이 조약은 다른 어떤 국가와 맺은 조약보다도 양국 간의 상호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 나라가 침공을 당하면 다른 나라가 지체 없이 참전하도록 한 ‘군사 자동개입’ 등 조항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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