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장, 북한 열병식 축전···“중·조 관계 새로운 역사적 단계”

박광연 기자
북한이 인민군 창건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인민군 창건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웨이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지난 8일 북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맞아 “중·조(북)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공식매체가 14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인민군 창건 75돐에 즈음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상 강순남 동지에게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위봉화(웨이펑허) 동지가 축전을 보내여왔다”고 밝혔다.

웨이펑허 부장은 축전에서 “중·조 두 나라의 전통적인 친선은 영원하다”며 “최근 연간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의 전략적 영도 밑에 중조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쌍무관계의 중요한 구성 부분인 두 나라 군대의 전통적인 친선이 부단히 공고 발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펑허 부장은 “중·조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의 공동 인식을 진지하게 이행하고 두 나라 군대의 친선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의지”를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과 중국은 최근 주요 행사나 사건을 계기로 축전 또는 조전을 활발히 주고 받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축전 교환은 2019년 8건에서 2020년 6건, 2021년 10건, 2022년 10건으로 집계됐다.

한국·미국·일본과의 정치·경제·군사적 대립이 커지는 ‘신냉전’ 구도에서 북·중이 전략적 연대를 심화시키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북한에 보내는 축전에서 “새로운 정세” 아래에서의 협력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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