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경선 김진태 후보가 29일 “홍준표 후보가 전날 바른정당 후보와의 연대를 얘기하면서 우리 당 친박계의 상징적인 인물 몇 명을 내보내겠다고 발언을 했는데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저도 여기에 들어가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제가 당내 경선에서 패하면 당에서 쫓겨나는 것이냐”고도 말했다. 그는 “홍 후보는 대선에서 이기려고 나온 분이 아닌 것 같다”며 “당에 있던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짐 싸서 나간 사람들과 손을 잡아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대작하겠다는 것이 아니냐”고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가짜뉴스 방지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툭하면 괴담이 터져 나온다. 세월호도 미군 잠수함하고 충돌했다고 하는데 세월호에 충돌 흔적이 있느냐”며 “가짜뉴스를 생산, 유포하는 사람은 최고 600억원까지 벌금을 매기도록 강화해 가겠다.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만들어 퍼뜨린 사람들을 다시는 회생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