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승민 향해 "TK는 살인범은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 못해"

허남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63)가 29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해 “TK(대구경북) 정서는 살인범도 용서는 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 후보 지지율은) 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복지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말하며 “(유 후보는) 나한테 시비 걸지 말고 지역에서 신뢰를 회복하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서문시장 상인마다 그 소리를 해서 내가 대신 전달해 주는 것”이라며 “나를 걸고 넘어져본들 자기(유 후보)가 뜨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TK는 내가 적자”라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큰 물줄기가 잡히면 작은 물줄기는 따라온다. 따라오지 않는 작은 물줄기는 말라버린다”며 한국당 중심의 단일화를 전망했다.

대선 연대의 전제 조건으로 거론되는 한국당 내 친박계 ‘인적 청산’과 관련해선 “내가 후보가 되면 이 당에는 친박이 없다”며 “당헌당규를 따르지 않고 해당행위를 징계하는 건 초법적인 조치이므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통령만 탄핵된 게 아니라 극히 일부 ‘양박(양아치+친박)’들도 정치적으로 탄핵됐다”며 “내가 후보가 되면 당헌상으로 후보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고 대선을 치르게 되므로 친박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선거는 때론 상대방과도 협상을 하고 적과도 동거를 해야할 때가 있다”며 “하물며 같은 당 사람하고 갈라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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