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복과 군복이 자랑스러운 국가 됐으면”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39)이 30일 “자녀들에게 저희 세대보다는 좀 낫게 살아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바른 정치”라고 말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선대위에서 “국방과 우주항공, 방위산업과 관련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고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행사에서 “정치는 잘 모른다. 다만, 정치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자녀들에게 저희 세대보다는 좀 낫게 살아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바른 정치·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저보다 훨씬 어렵게 살아온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선진국에 들어섰다 하더라도 여전히 교육받기 힘든 친구들이 많다. 자녀 세대 등에게 줄 수 있는 게 뭔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고등학교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등록금 부담이 없는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고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설명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200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이라크 자이툰사단과 한·미 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에서 17년간 복무했다. 지난해부터는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취임해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 선대위원장은 “저는 17년 동안 국방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연구한 사람”이라며 “빠른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또 “제복과 군복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국가가 됐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군복을 입고 있었다”며 “전투복·제복을 입은, 안전이나 방위·국방 분야에 계시는 분들이 하루하루 힘들게 일한다”고 말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선대위에서 역점을 두고 싶은 부분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방과 우주항공, 방위산업과 관련된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고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왜 민주당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에는 “(첫 번째는)리더의 의지, 두 번째는 예측 가능하고 좀 더 일관적인 정책, 셋째는 일을 하는 정당과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과 민주당이 보여주는 여러 신뢰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워킹맘을 대표하는 측면이 있다’는 질문에는 “꼭 여자가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다만, 최근에는 (남여)각자 하고 있는 일들 이상으로 많은 게 요구되는 사회인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