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백신 접종자라고 하더라도 해외입국자는 7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윤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행의 자유’를 되찾겠다”며 이 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PCR 음성이 나온 백신접종자에게 굳이 1주일의 격리를 명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라며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이러한 불합리한 자가격리 의무 폐기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2년 넘게 여행의 자유, 고향의 가족을 만날 자유를 제한당한 국민에게, 새 정부는 더 이상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죽으라는 것이냐’며 절규하고 계신 여행업계 종사자 여러분께도 책임감을 갖고 진심으로 응답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비판하면서 ‘일상회복’ 조치를 강조해왔다. 윤 후보는 전날에도 SNS에 “24시간 영업 보장, 방역패스 완전 철폐로 자영업자와 국민의 일상을 회복시키겠다”고 적었다.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