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된 서난이 전북도의원 당선인 “민주당만의 선명한 방향성·역할 찾아내야”

박용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에 위촉된 서난이 전북도의원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에 위촉된 서난이 전북도의원 당선인.

더불어민주당이 비상대책위원에 서난이 전북도의원 당선인(35)을 지난 12일 선임했다. 재선 전주시의원을 지냈고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전북도의원으로 당선된 그가 청년 몫의 개혁의지를 담아내 달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서 위원은 15일 인터뷰에서 “현재 민주당의 위기는 민주당만의 색깔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본다”면서 “민주당만의 노선과 방향을 선명하게 보일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만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해야 하고, 그 첫 공간이 8월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비대위원에 위촉된 배경에 대해서는 20대에 입당해 민주당에서 성장한 여성이자 청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 위원은 “민주당이 위기를 추스르며 새롭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저와 같은 정치적 정체성에 기반한 방향 제시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활동하는 동안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균형과 통합을 갖춘 민주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 감정다툼으로 시작된 계파갈등 등 당내 분열상황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서 위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비난과 조롱은 해법이 아니다. 우상호 위원장이 언급한 분열 언어 금지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지지 정치인이 다르더라도 모두 민주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당원이다. 비판은 날카롭게 하고 겸허히 수용하되 원색적 비난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민주당 전당대회 룰을 바꾸는 것이 개혁의지를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심과 민심의 안배 그리고 당원 사이 표의 등가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섞여 있다”면서 “문제는 전당대회를 두 달 앞두고 룰을 바꾸는 것에 합의를 이룰 수 있느냐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협의를 거쳐 논의될 문제”라고 판단했다.

서 위원은 “비대위원은 유동적인 상황을 고려해 성격과 역할을 정해야 하고, 이번 비대위는 균형과 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본다”면서 “위기가 없는 정당은 없다. 작금의 위기를 잘 극복해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전주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입성해 재선의원을 지냈다. 전주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전국의 청년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관철했고, 전주시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는 데 기여했다. 장애가정 양육지원금 제도를 만드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청년 조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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