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코로나 남측에서 유입···강력 보복 검토”

문광호 기자

김정은 “코로나 위기 완전 해소” 선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 위원장이 전날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방역전쟁이 바야흐로 종식되고 오늘 우리는 마침내 승리를 선포하게 됐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한 이후 지금까지의 상황을 총괄해보면 악성 전염병이 전파되기 시작한 초기 수십만명에 달하였던 하루 유열자 수가 한 달 후에는 9만명 이하로 줄어들었다”며 “7월29일부터는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로 의심되는 유열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기간 사망자는 모두 74명으로서 치명률에 있어서 세계보건계의 전무후무한 기적으로 될 매우 낮은 수치가 기록됐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여정 부부장은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 대결 광증이 초래한 것이었다”며 “남조선 것들이 삐라와 화폐, 너절한 소책자, 물건짝들을 우리 지역에 들이미는 놀음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얼마 전 전염병 발생 경위를 설명했듯이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곳을 가리키게 된 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바이러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강력한 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미 여러 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 만약 적들이 우리 공화국에 바이러스가 유입될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우리는 바이러스는 물론 남조선 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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