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U “정부·지자체·시민 모두 2027하계U대회 염원”…충청지역 지자체, 유치 기대 높아

이삭 기자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 평가단이  29일 충북C&V센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 평가단이 29일 충북C&V센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와 충청지역 지자체,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염원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 평가단은 29일 충북C&V센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4개 지자체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 FISU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올해 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최종 후보 도시로 선정돼 경쟁 중이다.

레온즈 에더 FISU회장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가 정부와 지자체, 시민 등 모두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평가단은 시설적인 면에서는 경쟁국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징 자오 하계국장은 “노스캐롤라이나는 시설만 본다면 미국은 경기장은 물론 선수촌까지 확보하는 등 이미 준비가 다 돼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시설이 모든 것을 결정짓지 않는다. 큰 규모의 국제 경기는 시설을 포함해 다른 점도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레온즈 에더 회장 대행도 “걱정거리는 이번 방문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라며 “약점이기보다 도전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레온즈 에더 회장 대행 등 집행부 4명으로 구성된 FISU 평가단은 지난 26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충청권 주요 도시를 찾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치러질 경기장을 둘러보는 현장실사를 진행 중이다. 27일 정부세종청사 홍보관과 세종충남대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28일에는 아산 이순신 체육관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29일에는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과 오송바이오단지를 답사했다.

평가단은 오는 30일 서울에서 국내 체육관계 기관 등과 면담을 가진 후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최종 개최지는 올해 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회에서 집행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충청지역 4개 시·도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한 이들 지자체는 지난 4월 범국민적 유치 지지 ‘100만 서명운동’을 벌여 지난 22일 기준 140만5510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26일 레온즈 에더 회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충청지역 지자체들은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가치 향상, 지역사회 통합, 대학 스포츠 중흥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저비용·고효율의 대회운영을 위해 경기장 신축을 최대한 자제하고, 기존 경기장을 재정비해 활용할 계획이다. 대회비용도 6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박순영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충청권이 개최도시로 선정되면 스포츠 인프라 향상과 미래성장동력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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