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측, 국회 ‘해임건의안’ 통과에 “입장 없다”

강은 기자

내일 정부서울청사서 정상근무할 듯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 장관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장관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이 장관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입장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입장을 내지 않을 계획이다. 따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정상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취임 이후 줄곧 논란이 중심에 섰다. 경찰 안팎의 거센 반발에도 경찰국 신설을 강행했으나 곧 김순호 경찰국장이 ‘프락치 의혹’이 제기되며 경찰국은 홍역을 치르게 됐다. 지난 10월29일에는 이태원 참사 발생과 책임회피 논란 등이 맞물리면서 사퇴 요구는 점점 커졌다.

정제되지 않은 언행도 연일 도마에 올랐다. 이 장관은 참사 발생 직후인 지난달 31일에는 “사고 원인 발표 전까지 선동적인 정치적 주장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에는 한 언론사 기자에게 “누군들 폼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냐”고 말해 후폭풍을 불렀다.

국회는 11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재석 183표, 찬성 182표, 무효 1표로 이 장관의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해임건의안 표결 직전 본회의장은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며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는 역대 8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통과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가결이다.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