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 총선 출마지역, 당에 맡길 것···험지 출마도”···김기현과 차별화

문광호 기자    이두리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사진 크게보기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2일 “제 (총선) 출마 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을 지역구 의원인 김기현 대표 후보를 겨낭한 발언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 의원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혁신 및 대야전략 기자회견’을 갖고 “당 혁신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현재의 지역구에 출마하라면 할 것이고 수도권 승리를 위해 험지 출마를 요청하면 거기에 기꺼이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감당하고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내년 공천과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만 짜놓고 공천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며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대국민 서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의 혁신과 대야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안으로 개혁 대 반개혁의 구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당이 정치권 개혁을 주도해 보수에 씌워진 누명 프레임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당에 반부패 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치권의 반부패운동을 선도하고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반부패 혁신특위를 통해 청렴과 도덕성, 자질에 대한 ‘국민 눈높이 공직자 기준’을 만들고 공천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며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여 공직자의 뇌물, 배임,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형량을 높이고 정치참여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등의 부도덕한 정치인과 흑색선전과 막말 등 저질 정치인은 여의도에서 즉시 퇴출시키는 ‘정치개혁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정치혁명위원회’ 설치, 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에 청년정치지원센터와 청년정치 리더십스쿨 설치 등을 통해 미래 의제를 주도하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 실정백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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