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라인이 고속국도에도 있나”···서울-양평 종점 논란 겨냥

최희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1일 서울-양평 고속도로(고속국도)의 종점 변경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혜 시도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건희 라인’이 내각 말고 고속국도에도 있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은 국토교통부가 2년 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국도의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갑작스레 강상면으로 변경하면서 불거졌다.

양서면 종점은 관광객이 많은 두물머리와 가까워, 고속국도가 개통되면 이 지역의 주말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민주당은 국토부가 예산을 수백억원 더 들여가며 종점을 변경하려는 것에 대해 김건희 여사 집안에 특혜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여사와 형제자매, 모친 등은 강상면 병산리 일대에 수천 평에 달하는 토지를 갖고 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토부가 윤 대통령 취임 후에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축구장 3개’ 면적 땅 인근으로 고속국도 종점을 변경하려다 실패했다”라면서 “종점을 변경하면 경제성 재분석과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한데도 왜 혈세를 낭비하면서 무리하게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로 종점 변경을 추진했느냐”고 물었다.

이어 “(국토부는) 김 여사 일가에 ‘개발 호재’라도 몰아주려 한 것이냐”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뒤에서 김 여사 일가에 부동산 호재나 안겨주려는 ‘투기 도우미’였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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