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홍준표 “부끄럽고 부끄럽다”

문광호 기자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

홍 시장 “좌우 모두 뻔뻔함으로 살아가”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가 쓴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 교수신문 제공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가 쓴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 교수신문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의 ‘견리망의(見利忘義)’를 선정한 것에 대해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한국 정치에 대한 자성의 뜻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안중근 의사는 견리사의(見利思義)라고 설파했지만 요즘 세태를 교수님들은 견리망의(見利忘義)라고 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제가 질타를 한 일도 있었지만 요즘은 좌우 모두 뻔뻔함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견리망의(見利忘義)나 후안무치(厚顔無恥)나 같은 말이다.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갖고 살아야 하는데”라고 전했다.

견리망의는 지난 10일 교수신문이 보도한 2023 올해의 사자성어다.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견리망의가 30.1%를 득표했다. 견리망의를 추천한 김병기 전북대 교수는 “우리나라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국가 백년지대계를 생각하는 의로움보다는 목전에 있는 이익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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