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당원 2만명 돌파···창당 기준 하루 만에 넘어”

탁지영 기자

인터넷 사이트로 모집…“전무후무한 시도”

‘시·도당 창당 기준 1000명’은 7개로 늘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지난 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개혁신당(가칭)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지난 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개혁신당(가칭)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가칭 개혁신당은 4일 홈페이지 개설 하루 만에 당원 수 2만4000명을 돌파했다. 온라인 모집으로만 창당 기준을 빠르게 충족하면서 신당 창당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개혁신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1시 기준 신규 당원이 2만4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홈페이지 개설 18시간 만에 중앙당 창당 요건과 시도당 7개의 설립 요건을 충족시켰다고 전했다. 신당 창당을 위해서는 최소 5개 시·도에서 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 시·도당을 창당해야 한다. 이후에는 창당대회와 중앙당 등록만 남는다.

국민의힘에서 온라인 탈당·입당시 접속해야 하는 당원정보 홈페이지가 지난 3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후까지 한 때 폐쇄됐던 것을 두고 개혁신당 입당을 위한 탈당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당원 당비 통합 시스템은 국민의힘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고 폐쇄된 적이 없었다”며 “당 홈페이지 서버 증설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여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종이로 된 입당원서를 한 장도 받지 않고 중앙당 창당 기준을 하루 만에 넘어선 전무후무한 시도일 것”이라며 “곧 IT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나 아직 시각장애인용 페이지가 준비되지 않아 가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종이 입당원서도 준비해서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당 창당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전 대표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을 탈당해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신당에 참여했다.

천하람 공동창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개별 5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는 등 행정절차를 처리하면 1월20일쯤에는 창당대회 하는데 큰 문제 없을 거다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 합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천 위원장은 “현역 의원 합류하실 분들이 있다”며 “다 국회의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합류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당적 변경을 위한 자진 탈당시 의원직이 박탈되는 비례대표 의원들과 달리 탈당해도 직이 유지되는 지역구 의원이 합류를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은아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에서 사회자가 ‘적극적으로 합류 의사를 타진하는 의원이 있나’라고 묻자 “있다. 중진에도 있다”며 ‘5명이 넘느냐’는 질문에 긍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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