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종섭 호주로 도피시킨 대통령도 문제···심판해야”

유경선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5 박민규 선임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5 박민규 선임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것과 관련해 “도피시긴 대통령도 문제”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해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의자로, 지난 10일 출국했다.

이 대표는 16일 경기 남양주갑 조응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는 3성 장군이, 자기 부하가 법정에서 재판받으며 고통받는데 본인은 대사로 임명돼 도망가겠다는 나라, 이게 말이나 되느냐”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해 “검사 시절 잘못된 일을 바로잡겠다면서 권력과도 맞서 수사하던 게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박정훈 대령이) 제대로 수사하려니 그 사람을 항명죄로 잡아넣으려 했다. 이것은 윤 대통령의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내부 총질이 아니라 윤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라. 누군가는 지적해야 하지 않나”라며 “꼭 심판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4·10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후보 9명도 이날 이 전 장관이 자진귀국해 수사를 받도록 대통령실이 책임 지고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함운경(서울 마포을)·최원식(인천 계양갑) 등 후보 9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종섭 대사는 해병대원 사망사건의 핵심 피의자”라며 “이 대사는 지체 없이 자진 귀국해 공수처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행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이 사안을 처리해주길 바란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지도부에도 “법 앞에는 누구도 예외 없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해 이번 사태를 어려운 선거 국면을 반전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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