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이 아세안 국가(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과 공식 회담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방위산업,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사업비의 20%인 1조7000억원을 내고 기술을 이전받아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지만, 8000억원대의 분담급을 미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만찬을 한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조코위 대통령의 배우자 이리아나 여사도 함께한다.
조코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기업인 간담회,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방문,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헌화 등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25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순방길에 오른 조코위 대통령과 배우자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는 전날 밤 방한했다.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 이후 약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