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의 야구, 이야기] 뜨거웠던 가을…다시 봄을 기다리며](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2/11/14/l_2022111501000680700059051.jpg)
가을이 유난히 뜨거웠다. 날은 제법 쌀쌀했지만 열기는 정말 대단했다. 야구 때문이었을 것이다.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키움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는 놀라웠다. 강한 상대를 이기고, 예상을 깨는 게 당연한 것처럼 그들은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 매 경기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치고 다쳐도 결코 물러나지 않았던 그들을 보며 내 마음도 뜨거워졌다.한국시리즈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한 SSG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시리즈 5차전에서 나온 김강민의 끝내기 홈런을 보고 나 역시 전율을 느꼈다. 명승부를 만들어준 두 팀 선수들과 김원형 SSG 감독, 홍원기 키움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최근 몇 년 동안 KBO리그는 조금 힘이 빠져 있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중석을 비운 채 2년을 보낸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져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컸다. 야구장 밖에서는 여러 사고가 터지기도 했다. 야구 팬으로서 나도 걱정이 많았다....
2022.11.14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