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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국민의힘 당대표실 유치권 행사중?
국민의힘 당 대표실의 사용권이 조국혁신당에 넘어가게 됐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 6월27일 비교섭단체 등 사무실 재배정 통보 공문을 통해 국회 본관 223~225호 사무실을 조국혁신당에 재배정했다. 그동안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과 조국혁신당 대표실은 국회 본관 2층 224호와 223호에 나란히 있었다. 국회 사무처는 애초 조국혁신당에 국회 본관 2층 219·223·224호를 배정했으나, 조국혁신당은 의석수에 비해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재배정을 요구해왔다. 이에 국회 사무처는 223·224·225호를 재배정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224·225호를 대표실로 사용하고 있어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에 사무실을 비워달라고 거듭 요구해왔다.그동안 방 빼기만을 기다리던 조국혁신당은 지난 2일 실력행사에 나섰다. 일종의 유치권 행사를 시작한 셈이다.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 앞에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싸우겠습니다’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이동금지’ 스티커를 벽에 붙였... -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몸싸움에 고성 오가며 정면충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는 시작부터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요구안 즉각 발의 요청에 대한 청원 관련 청문회’가 열린 19일 법사위는 개회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청문회 중단’, ‘꼼수청문회 중단’ 피켓을 들고 법사위 회의장으로 몰려들면서 파행이 예견됐다.여당인 국민의힘은 합의 없이 야당 주도로 열린 ‘불법 청문회’라며 법사위 회의장 밖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고, 법사위 소속이 아닌 일부 의원들도 회의장에 들어와 청문회 개최에 반대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부터 법사위 회의장 앞에 앉아 농성을 시작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 이은 불법청문회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정청래 법사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문을 두드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법사위원장실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나오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곽규택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가가 항의하며 아수라장이 되기 시작했다.... -
깔끔한 찬대씨...마이크 덮개는 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회의는 마이크 덮개를 벗기는 것부터 시작한다.박찬대 의원은 당대표 직무대행과 원내대표의 겸직으로 주5일 공개회의를 주재한다. 월·수·금요일은 최고위원회의, 화요일은 원내대책회의 목요일은 정책조정회의를 한다.최고위원회의는 당대표 회의실에서 하고 원내대책회의와 정책조정회의는 원내대표 회의실을 사용한다. 당대표 회의실의 마이크에는 덮개를 씌우지 않지만 원내대표 회의실은 덮개를 씌워 놓는다.원내대표 회의실에 도착한 박찬대 직무대행은 슬쩍 주변을 둘러보다가 조심스럽게 마이크 덮개를 벗긴다. 박찬대 직무대행의 루틴인 것이다.정치의 시작은 ‘회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주일 내내 회의의 연속이다. 의원들은 자신들을 돋보이게 하려고 손팻말을 준비하기도 한다.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만 봐도 초선인지 재선인지 그 경륜을 알 수 있다.정치인이 임종 직전 가족들에게 유언하는 자리에서 작은 목소리로 “마이크 가져와”라는 ... -
이재명 전 대표도 사인한 공명선거실천서약...거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14일 최고위원 후보자 8명을 추린 민주당은 15일 당 대표 후보들과 함께 공정한 경쟁을 위한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을 당 대표 회의실에서 가졌다.공명선거실천 서약식은 이재명, 김두관, 김지수 당 대표 후보와 김병주, 강선우, 정봉주, 김민석, 이언주, 한준호, 전현희 후보가 참석했다. ‘기호4번’ 민형배 후보는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출마 보고 기자회견 참석으로 이날 불참했다. 이날 서약서의 사인도 공란으로 남겼다.당 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전 대표, 김두관 전 의원 중 당선이 유력한 이 전 대표의 득표율이 관심을 끌고있다. 또한 친이재명(친명)계를 표명한 최고위원 후보 중 누가 유권자의 낙점을 받을지도 관심 포인트다.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는 “국가 위기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할 책무가 이 자리에 계신 후보들의 어깨에 놓여 있다”며 “국회 제1당이자 세 번의 집권 경험이 ... -
국회 법사위원들, 대통령실 앞 경찰과 대치…막히고, 치이고 ‘실랑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여야 국회 법사위원들은 각각 헌법재판소와 대통령실을 찾아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김승원·전현희·장경태·이건태·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 증인 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했다가 이를 막아선 경찰과 대치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바리케이드를 치고 길을 막아선 경찰을 향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강의구 부속실장 등 7명에 대한 출석요구서 대리 수령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1비서관이 나와 소통을 시도했지만 야당 위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발길을 돌렸다.이날 국민의힘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헌법재판소를 찾아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을 피청구인으로 한 청문회 개최 의결의 무효를 확인하기 위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 -
한동훈 정견 발표에 ‘최고위원 후보’ ‘원희룡’ 엉뚱한 배경 자막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첫 번째 합동연설회가 지난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7·23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당대표를 뽑는다. 각 후보는 이번 합동연설회를 통해 본인들의 공약과 청사진을 알리고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당대표 후보 연설(정견 발표)은 윤상현,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당권 주자들은 내부 분열을 경계하고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서로 신경전을 이어갔다.한 후보의 정견 발표 도중에는 배경 전광판에 연달아 오류가 발생했다. ‘최고위원 후보 한동훈’으로 잘못 표시된 전광판은 잠시 다른 배경으로 화면이 바뀌는 듯하더니 ‘당대표 후보 원희룡’으로 바뀌었다. 이후 2분 정도 화면이 꺼진 후 ‘당대표 후보 한동훈’으로 알맞은 소개가 나왔다.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메시지 무시’ 논란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원 후보의 정견 발표 도중 “공정하게 공... -
본회의장에 등장한 작두...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국회 본회의장에 작두가 등장했다.대부분 법안처리의 경우는 의원들은 단말기로 전자 투표를 한다. 결과도 수 초면 대형 전광판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여야 합의되지 않은 상임위원장 투표는 투표방식이 다르다.전자 투표 대신 일일이 상임위원장 이름을 수기로 적어 무기명투표를 해야 한다. 따라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다수 득표자를 상임위원장 당선자로 정하는 과정은 꽤 긴 시간이 걸린다.상임위원장 이름을 일일이 손으로 써서 투표하고 이후에 상임위원회별로 작두로 투표지를 잘라 분류한다. 국회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 등 이번에 야당이 제출한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투표용지를 11쪽으로 나눠서 손으로 세고 최종적으로 개수기로 확인해 개별 봉투에 밀봉한다.개표 절차를 종료하기까지 2시간 정도 걸렸다. 투표에 참여한 의원들조차도 투개표 방식에 의아함을 표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21세기에 웬 작두냐”고 말했다.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 운영위원... -
당선보다 힘든 방 배정...조국혁신당 사무실은 화장실 앞
조국혁신당이 4일 의원총회를 국회 본청에 마련된 당 회의실이 아닌 본회의장 앞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었다.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이후 연이틀째다.국회 사무처가 1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원내 ‘제3당’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국회 사무처는 국회 본관 2층 219호, 223호, 224호를 조국혁신당 사무실로 배정했다. 본관 사무실을 배정받은 정당 중 유일하게 사무실이 서로 떨어져 있다. 공간 활용도가 매우 낮다. 의석수에 비해서도 공간이 부족하다는 게 조국혁신당 입장이다.황운하 원내대표는 “마치 김밥 도시락을 시켰더니 김밥의 양 끝은 머리만 모아 가지고, 그것도 도시락을 채우지 않은 채 배달된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런 공간을 어떻게 수용하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또 황 원내대표는 “총선에서 약 25%의 득표율을 기록한 원내 제3당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적정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국회 사무처와 거대 양당이 ... -
국회 1호 법안을 향한 ‘오픈런’
22대 국회에서도 1호 법안 제출을 위한 밤샘 대기가 진행 중이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보좌진은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사무실 앞에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법률안’(교통약자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신청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서 의원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의안과가 열리는 즉시 법안을 접수한다. 오후에는 해당 법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1호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국회 본청 의안과 앞에서 대기하는 시간은 회기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18대 국회에선 11시간20분, 19대 국회에선 68시간, 20대 국회에선 74시간, 21대 국회에선 4박5일을 대기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대기 시간에 보좌진을 향한 ‘갑질 논란’이 일기도 했다.역대 1호 법안의 성적이 좋진 않다. 21대 국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본법 제정안’과 20대 국회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눈빛 초롱’…공부하는 당선인들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아침공부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전국소상공인위원회가 14일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한국사회, 어떻게 가야 하는가?’ 학습모임에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대거 몰렸다민주당 의원들과 당선인들은 ‘22대 국회 파이팅! 더불어민주당 파이팅! 을지로위원회 파이팅!’을 외치며 의정활동의 의지를 다졌다.윤홍식 인하대 교수의 ‘더불어민주당, 유능한 수권정당이 될 수 있을까?’ 주제 강연이 시작되자 당선인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강연을 듣거나 연신 메모를 했다. 일부 의원은 백팩을 의자에 걸쳐 놓아 마치 대학 강의실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윤 교수는 “당선자분들 축하하고 어렵게 생존한 의원님들도 축하한다”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매번 선거 끝나고 새로운 기대가 있지만 엄청난 실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민주당이 유능한 수권정당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강의를 이어갔다.윤 교수는 “지난번 선거가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