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 제31조③헌법 제31조를 다시 말하다]‘능력에 따라 균등하게’…이 문구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1/06/23/l_2021062301002670900232931.jpg)
“어떤 사람들은 3루에서 태어났으면서 자신이 3루타를 친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간다.” 미식축구 선수 출신 감독 배리 스위처가 했다는 이 말은 능력주의와 공정을 둘러싼 담론이 넘쳐나는 이 시대를 꿰뚫어본다. 야구에 비유하자면, 사회에는 3루에서 태어난 사람이 있고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투 스트라이크를 먹은 사람도 있다. 타석에서 관중의 응원을 받아볼 기회도 없이 야구장 밖에서 야구장의 함성 소리만 들어야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우리 헌법 제3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돼 있다. 열쇳말은 ‘능력’과 ‘균등’이다. 이 두 단어는 ‘불평등’ ‘격차’라는 단어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우리 교육 현실에 고민거리를 던진다. 경향신문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공동으로 기획한 ‘대한민국 헌법 제31조’ 시리즈 마지막 회에서 헌법 제31조의 의미를 다시 물었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뇌과학자 장...
2021.06.2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