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시대, 누구랑 사세요?⑤]‘고장 난 가족’의 증가, 사회망 손봐야 푼다](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3/01/25/news-p.v1.20230125.d23b43263c354eadbf690511a3a27189_P1.jpg)
2018년 1월 테레사 메이 당시 영국 총리는 트레이시 크라우치 체육·시민사회부 장관을 ‘외로움 문제 담당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으로 겸직 임명했다. 정부에 외로움 담당 장관이 생긴 것은 세계 최초다. 메이 총리는 그해 10월 외로움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전략을 발표하면서 “외로움은 현재 가장 중요한 공공보건 이슈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외로움이 시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영국 정부가 외로움 문제에 본격적으로 주목하게 된 것은 2016년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 중 피살된 노동당 하원의원 조 콕스의 영향이 컸다. 생전 외로움 문제에 천착한 그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조 콕스 외로움 위원회’는 2017년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영국 인구 6600만명 중 900만명 이상이 종종 혹은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이나 건강에 해롭다고 덧붙였다.외로움을 개인의 문제를 넘...
2023.01.25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