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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루 피플] ‘쿨하게’ 쌀값 잡기 나선 고이즈미, 차기 총리감으로
    ‘쿨하게’ 쌀값 잡기 나선 고이즈미, 차기 총리감으로

    농림상 취임 후 비축미 방출적극적 개혁…시민들 ‘호평’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44·사진)이 급등한 쌀값을 잡기 위한 각종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이즈미 농림상은 “지지자들이 많이 줘서 쌀을 사본 적이 없다”는 망언으로 경질된 에토 다쿠 전 농림상의 후임으로 지난달 21일 취임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취임 이틀 만에 급진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소매점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파는 비축미 분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비축미 소매가 목표는 5㎏ 기준 2000엔(약 1만8900원)으로 잡았다.그간 일본 정부는 비축미 대부분을 전일본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농)와 도매상에 경쟁 입찰 방식으로 판매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비축미 61만t을 풀어도 쌀값이 잡히지 않자 ‘도매상이 쌀을 사재기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었다. 농림성은 지난 10일 추가 방출하는 비축미 20만t 중 50...

    2025.06.12 21:08

  • [시스루피플] ‘펀쿨섹’ 조롱 대상에서 차기 총리감으로···쌀값 잡는 고이즈미
    ‘펀쿨섹’ 조롱 대상에서 차기 총리감으로···쌀값 잡는 고이즈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44)이 급등한 쌀값을 잡기 위한 각종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이즈미 농림상은 “지지자들이 많이 줘서 쌀을 사본 적이 없다”는 망언으로 경질된 에토 다쿠 전 농림상의 후임으로 지난달 21일 취임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5㎏에 4200엔(약 3만9700원)대였던 쌀값을 3000엔(약 2만8300원)대까지 내려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이즈미 농림상은 취임 이틀 만에 급진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소매점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파는 비축미 분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비축미 소매가 목표는 5㎏ 기준 2000엔(약 1만8900원)으로 잡았다.그간 일본 정부는 비축미 대부분을 한국 농협과 유사한 전일본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농)와 도매상에 경쟁 입찰 방식으로 판매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비축미 61만t을 풀어도 쌀값이 잡히지 않자 ‘도매상...

    2025.06.12 17:02

  • [시스루피플]이번엔 기후 아닌 ‘평화의 항해’…가자지구로 배 띄운 환경운동가
    이번엔 기후 아닌 ‘평화의 항해’…가자지구로 배 띄운 환경운동가

    구호품 싣고 이탈리아 출발 무사 도착 땐 일주일 걸려“노력 멈추면 인간성 잃어”10대 때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며 등교 거부 운동을 벌였던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2)가 가자지구 반전 운동에도 앞장서며 인권과 국제정치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1일(현지시간) 툰베리는 비정부기구(NGO) 자유선단연합이 운영하는 범선 매들린호를 타고 가자지구로 향하는 항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매들린호에는 툰베리 외에도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배우 리엄 커닝엄, 팔레스타인계 프랑스 유럽의회 의원 리마 하산 등 12명이 함께 탑승했다. 배에는 분유, 밀가루, 쌀, 기저귀, 생리대, 의료용품, 목발, 아동용 의족 등 가자 주민에게 필요한 구호품이 실렸다. 이들은 가자지구 봉쇄에 비폭력적으로 항의하고, 인도주의적 지원과 함께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는 것이 항해의 목적이라고 밝혔다.툰베리는 항해를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 ...

    2025.06.02 20:24

  • [시스루피플] 더는 ‘10대 환경운동가’ 아냐···인권운동가 툰베리, 배 타고 가자지구로
    더는 ‘10대 환경운동가’ 아냐···인권운동가 툰베리, 배 타고 가자지구로

    10대 때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며 등교 거부 운동을 벌였던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2)가 가자지구 반전 운동에도 앞장서며 인권과 국제 정치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조용한 방관자가 될 수 없어서” 세계적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섰던 툰베리는 같은 이유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11주 넘게 봉쇄하고 있어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1일(현지시간) 툰베리는 비정부기구(NGO) 자유선단연합이 운영하는 범선 매들린호를 타고 가자지구로 향하는 항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매들린호에는 툰베리 외에도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배우 리엄 커닝엄, 팔레스타인계 프랑스 유럽의회 의원 리마 하산 등 12명이 함께 탑승했다. 배에는 분유, 밀가루, 쌀, 기저귀, 생리대, 의료용품, 목발, 아동용 의족 등 가자 주민에게 필요한 구호품이 실렸다. 이들은 가자지구 봉...

    2025.06.02 16:01

  • 중 공장 방화범이 영웅화된 이유

    쓰촨성서 전 직원이 불질러‘800위안 체불’ 거짓 소문 저임금 노동자 열광·지지지난 20일 중국 쓰촨성 이빈시 핑산현의 한 방직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7시간 만에 꺼졌다. 불을 지른 이는 전 직원 원모씨(27)였다. 핑산현 공안국이 지난 23일 발표한 수사 결과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 3월부터 핑산현 방직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4월 첫 월급 4158위안(약 79만원)을 받았다.원씨는 3개월 수습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달 30일 사직 의사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달 15일 남은 월급 5370위안(약 102만원)을 지급하며 퇴직 절차를 마무리했다. 원씨는 닷새 만에 공장을 찾아 불을 지르고 관리자를 흉기로 찔러 현장에서 체포됐다.경찰에 따르면 원씨는 월급을 어머니에게 전달하고 자살하려 했는데, 때를 놓쳐 복수하는 심정으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공장의 재산 피해는 1000만위안(약 1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온라인에선 원씨...

    2025.05.26 21:11

  • [시스루피플]공장에 불 지르고 영웅이 된 ‘800형’…중국판 최저임금 경쟁의 그늘
    공장에 불 지르고 영웅이 된 ‘800형’…중국판 최저임금 경쟁의 그늘

    지난 20일 중국 쓰촨성 이빈시 핑산현의 한 방직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7시간 만에 꺼졌다. 화재 원인은 방화. 불을 지른 이는 전 공장직원 원모씨(27)였다.핑산현 공안국이 지난 23일 발표한 수사결과에 따르면 원씨는 어린 시절부터 가정형편과 학업중단 경험으로 ‘비관적’이고 ‘자폐적’ 성격을 지녔다. 학교 중퇴 후 출외공인(중국판 이주노동자)으로 일하다 올해 설 연휴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난 3월부터 핑산현 방직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25일 첫 월급 4158위안(약 79만원)을 받았다.원씨는 3개월 수습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달 30일 사직 의사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달 15일 남은 월급 5370위안(약 102만원)을 지급하며 퇴직 절차를 마무리했다. 원씨는 이때 원한을 품어 닷새 만에 공장을 찾아 불을 지르고 관리자를 흉기로 찔렀다. 현장에서 체포됐다.원씨는 월급을 어머니에게 전달하고 자살하려 했는데, 때를 놓쳐 복수하는 심정으로 불을 ...

    2025.05.26 10:25

  • [시스루피플]“내 죽음은 세상이 듣는 죽음이길”…가자 참상 알린 그의 마지막 희망
    “내 죽음은 세상이 듣는 죽음이길”…가자 참상 알린 그의 마지막 희망

    그의 삶과 기록 담은 다큐내달 칸영화제 상영 앞두고이스라엘 로켓 공습에 숨져가자지구의 참상을 기록해 세상에 알려온 팔레스타인 사진기자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파티마 하수나(25·사진)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 그의 삶과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음달 열리는 칸국제영화제 독립영화 병행 섹션인 ‘아시드(ACID) 칸’에 초청되면서 그 역시 영화제 참석을 꿈꿨지만, 결국 ‘지상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이라 불리는 가자지구 바깥을 나서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19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하수나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북부 자택에서 이스라엘군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했다. 하수나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였으며, 임신 중이던 그의 자매 등 가족 7명이 이 공습으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하수나는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에 “내가 죽는다면, 세상에 울림이 있는 죽음이 되길 바란다. 그저 한 줄 속보에 실리거나, 희생자...

    2025.04.20 21:16

  • [시스루피플] “내 죽음이 울림이 있길” 칸영화제 ACID 초청 다큐 주인공,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져
    “내 죽음이 울림이 있길” 칸영화제 ACID 초청 다큐 주인공,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져

    가자지구에서 전쟁의 참상을 기록해 세상에 알려온 팔레스타인 사진기자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파티마 하수나(25)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 그의 삶과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음달 열리는 칸국제영화제 독립영화 병행 섹션인 ‘아시드(ACID) 칸’에 초청되면서 그 역시 영화제 참석을 꿈꿨지만, 결국 ‘지상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이라 불리는 가자지구 바깥을 나서지 못한 채 폭격에 목숨을 잃었다.19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하수나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이스라엘군의 로켓 공격으로 숨졌다. 하수나는 곧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였으며, 임신 중이었던 그의 자매 등 가족 7명이 이 공습으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하수나는 전쟁이 시작된 후 지난 18개월간 외신 기자들의 접근이 차단된 가자지구에서 사진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알려 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에 “내가 죽는다면, 세상에 울림이 있는 ...

    2025.04.20 16:32

  • [시스루피플]“71일 만에 미국 민주주의 기초 파괴”…25시간5분 ‘트럼프 비판’
    “71일 만에 미국 민주주의 기초 파괴”…25시간5분 ‘트럼프 비판’

    상원 역사상 최장 발언 기록 화장실 안 가기 위해 단식도“나를 탈수시키는 길을 택해”“71일 만에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민의 안전과 금융 안정, 민주주의의 핵심적 기초에 너무나 큰 피해를 끼쳤다.”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 연방 상원의원(56·뉴저지)이 1일(현지시간) 25시간 넘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정책을 비판하는 ‘마라톤 연설’을 하며 상원 역사상 최장 발언 기록을 세웠다.지난달 31일 오후 7시 상원 본회의장 연단에 오른 부커 의원은 만 하루를 꼬박 넘긴 1일 저녁까지 계속 선 채로 25시간5분 동안 연설했다. 종전 상원 최장 연설 기록은 1957년 민권법에 반대하는 연설을 한 스트롬 서먼드 당시 상원의원(공화)이 보유한 24시간18분이었다. 부커 의원이 이날 1일 오후 7시19분을 넘기며 최장 연설 기록을 돌파하자 장내 민주당 의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는 21세기 들어 최장 시간 상원 연설 기록이었던 테드 ...

    2025.04.02 21:06

  • [시스루피플]‘탈세’ 퇴출당한 인기 논객, 중국 지도부 입김 들어갔나
    ‘탈세’ 퇴출당한 인기 논객, 중국 지도부 입김 들어갔나

    19억원 벌금…게시물 ‘뚝’ 한때는 정권과 방향성 맞아 시진핑 ‘기업 살리기’ 전환“당국 부담스러워져” 관측중국에서 반미·애국 논객이자 ‘민간기업 저격수’로 명성을 떨쳤던 평론가 쓰마난(69·필명)이 탈세 혐의로 약 19억원의 벌금을 물었다.25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지난 21일 쓰마난이 거액의 세금을 탈루했다며 926만9400위안(약 19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쓰마난은 2019~2023년 소득을 낮춰 신고해 약 9억원의 세금을 탈루했다.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쓰마난의 탈세 소식을 전하며 “논객으로서 생명력은 끝났다”고 평했다. 팔로어가 6000만명이 넘는 쓰마난의 SNS 계정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새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쓰마난은 신마오주의 이념을 대표하는 논객이다. 본명은 위리이며 공산당원이라고 알려졌다.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다 2010년대부터 유명해졌다. 중국...

    2025.03.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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