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VP 후보 사퇴”… 팀 후배 최형우로 단일화

이용균 기자

프로야구 삼성이 2011 프로야구 정규시즈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최형우로 단일화했다.

삼성은 3일 “오승환이 MVP 후보경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시즌 중 “47세이브 기록을 세우고도 MVP를 받지 못한다면 그 어떤 불펜 투수도 MVP를 받을 수 없다”며 “불펜 투수를 대표해서 꼭 받고 싶다”고 말했지만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입장을 바꿨다.

삼성은 “오승환이 같은 팀 후배인 최형우와 MVP 경쟁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홈런, 타점, 장타율 등 타격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승환의 MVP 후보 사퇴 발표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의 발표가 있더라도 공식적으로 MVP 후보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7일 이뤄지는 MVP 투표용지에는 팀 순위·입단 연도순에 따라 최형우-오승환-이대호-윤석민 순으로 인쇄돼 있다.

삼성은 지난 1993년에도 MVP 후보 단일화를 이뤄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김성래와 양준혁이 동시에 MVP 후보에 올랐으나 삼성은 ‘MVP는 김성래, 신인왕은 양준혁’을 집중적으로 홍보했고 결국 김성래는 선동열을, 양준혁은 이종범을 제치고 각각 MVP와 신인왕에 오른 바 있다.


Today`s HOT
인도 스리 파르타샤 전차 축제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이·팔 맞불 시위 틸라피아로 육수 만드는 브라질 주민들 아르메니아 국경 획정 반대 시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이란 유명 래퍼 사형선고 반대 시위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올림픽 성화 범선 타고 프랑스로 출발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