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KIA, 6월도 ‘뜨겁게’ 출발

김은진 기자

두산전 2연승 거두며 3위 지켜

박동원, 데뷔 후 5번째 그랜드슬램

KIA 박동원이 1일 두산전 4회초에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박동원이 1일 두산전 4회초에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가 6월도 뜨겁게 시작했다.

KIA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7-3으로 이겼다. 전날 승리로 LG를 제치고 0.5경기 차 3위로 올라선 KIA는 2연승과 함께 3위를 지켰다.

KIA는 6승으로 다승왕을 다투고 있는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을 상대로 2회초 5번 타자 소크라테스의 발로 선취점을 뽑았다. 내야안타로 출루해 땅볼, 도루로 3루까지 밟은 소크라테스를 8번 박동원이 내야땅볼로 홈에 불러들였다. 그 뒤 대포가 터졌다. 4회초 4번 황대인과 6번 최형우, 7번 이창진이 차례로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만루를 만든 뒤 박동원이 타석에 섰다. 스탁의 2구째 시속 158㎞ 강속구를 받아친 박동원의 타구가 좌익선상으로 크게 뻗어 펜스 뒤로 넘어갔다. 박동원의 데뷔 후 5번째 그랜드슬램으로 KIA는 5-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스탁이 5이닝 6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물러난 뒤 KIA는 두산 불펜을 두들겼다. KIA 선발 로니 윌리엄스가 5회말 1사 1루에서 8번 박계범에게 적시 2루타, 2사 1·2루에서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내주면서 5-2가 됐지만 타자들이 홈런으로 만회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6번 최형우가 두산 2번째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 슬라이더에 호쾌한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6회말 1점을 줘 6-3으로 앞선 KIA는 7회초에는 2사 후 3번 나성범이 김명신의 2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좌중간 펜스 뒤로 넘기면서 7-3을 만들었다.

4월까지만 해도 타격 부진으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던 KIA는 5월 방망이가 폭발하며 상위권에 합류했다. 5월 한 달간 팀 타율 0.284에 30홈런 151타점 164득점으로 전부 1위를 기록하며 18승8패로 월간 승률 1위(0.692)를 달렸다.

KIA의 질주에 야구장도 가득 차기 시작하고 있다. 전날 1만8194명으로 화요일 최다 관중을 맞이했던 잠실구장에는 공휴일인 이날 2만3244명이 입장했다. 매진(2만3750명)에 506명이 모자란 사실상 만원 관중 앞에서 KIA는 6월도 뜨겁게 출발했다.

문학에서는 SSG가 1-1이던 8회 터진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KT에 2-1로 승리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6안타 1실점,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고척에서는 삼성이 4-2로 승리하며 키움의 8연승을 저지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 간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3실점한 키움 에릭 요키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발 윤대경의 6.2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로 NC에 3-0으로 이겼다. LG는 이재원의 만루포 를 앞세워 롯데를 14-5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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