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쾅…세상을 놀라게 한 NPB 괴력 거포의 ‘드림 컴 트루’

김경학 기자

야쿠르트 4번 타자 무라카미, 한신전·주니치전 ‘세계 첫 5연타석 홈런’…“홈런 치는 꿈 꾸고 혹시나 했다”

야쿠르트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지난 2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전에서 사상 첫 5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무라카미 SNS 캡처

야쿠르트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지난 2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전에서 사상 첫 5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무라카미 SNS 캡처

5연타석 홈런이 나왔다. 주인공은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2). 5연타석 홈런은 이제껏 일본은 물론, 한국과 미국에서도 나온 적이 없다. 무라카미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솔로 홈런, 3회말 투런 홈런을 쳤다. 전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한신전에서 7회초 솔로 홈런, 9회 솔로 홈런, 연장 11회 2점 홈런을 포함하면 5연타석 홈런이다.

5연타석 홈런은 NPB 역사상 최초다. 3일 일본 ‘데일리 스포츠’ 보도를 보면, 무라카미는 첫 타석에부터 홈런을 의식했다. 무라카미는 ‘데일리 스포츠’에 “4연타석 홈런은 의식을 하고 있었다”며 “홈런을 치는 꿈을 꿨기 때문에 혹시 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4연타석 홈런은 여러 번 있었지만, 5연타석 홈런은 사실상 세계 최초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는 2020시즌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총 43번의 4연타석 홈런이 기록돼 있다. 한국프로야구(KBO)에는 2000년 박경완(현대),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2017년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4연타석 홈런을 친 바 있다.

이날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무라카미는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무라카미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야쿠르트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2019시즌 36홈런, 2021시즌 39홈런을 터뜨리며 ‘차세대 거포’로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무라카미는 센트럴리그 타율 2위(0.321), 홈런 1위(39개), 타점 1위(98개) 등 각 부문 선두권을 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7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OPS 1.007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의 야구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무라카미는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도 참가가 유력해 한국 대표팀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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