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현대모비스 꺾고 2위 굳히기

수원 | 조홍민 선임기자

정성우 24점…88 대 69로 완승

LG는 삼성 상대로 ‘3연패 탈출’

KT, 현대모비스 꺾고 2위 굳히기

프로농구 시즌 막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2위 싸움’이 수원 KT 쪽으로 기울었다. KT가 3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KT는 1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4점(3점슛 3개)을 쏟아부은 정성우를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88-69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 및 홈 4연승을 달린 KT는 31승15패가 되며 현대모비스(29승20패)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현대모비스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2패의 우위를 확정했다. KT가 승리함에 따라 선두 서울 SK(37승11패)의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는 그대로 ‘2’를 유지했다.

1쿼터부터 정성우의 외곽포를 앞세운 KT의 공세가 매서웠다. 정성우는 1쿼터에만 혼자서 10점을 넣으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현대모비스는 KT의 빡빡한 골밑 수비에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외곽슛마저 터지지 않아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에 김국찬이 단 1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을 뿐 침묵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에릭 버크너가 고군분투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빠진 라숀 토마스의 공백이 너무 커 보였다. 전반 KT보다 2배나 많은 1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을 43-34로 리드한 KT는 3쿼터 외곽이 터지기 시작한 현대모비스의 공세에 맞서 정성우가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은 KT가 여유 있게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창원에서는 창원 LG가 이재도(22점)와 이관희(16점·7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79-70으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20승(26패) 고지에 오른 LG는 8위를 유지했으나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0승25패)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어 6강행 희망을 살렸다.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