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품은 메시, 4년 만에 다시 ‘FIFA 올해의 선수’

윤은용 기자
리오넬 메시(왼쪽)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올해의 남자 선수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파리 | 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왼쪽)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올해의 남자 선수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파리 | AFP연합뉴스

총합 52점…음바페·벤제마 제쳐
스칼로니 감독상 ‘아르헨 겹경사’

절단 장애인 올렉시의 ‘시저스킥’
2022 최고의 골 푸슈카시상 뽑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우뚝 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남자 최우수 선수 부문 수상자로 메시를 선정했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지금의 이름으로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기고 골든볼을 품은 메시는 최종 경쟁자였던 두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제쳤다.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끝에 져 월드컵 2연패는 이루지 못했지만 8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벤제마 역시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오르며 팀의 우승을 이끌고 지난해 10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둘 중 그 누구도 메시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이 상은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정하는데, 총합 52점을 획득한 메시는 음바페(44점), 벤제마(34점)를 제쳤다. 메시의 수상은 2019년 이후 4년 만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 FC바르셀로나)가 연속으로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한편 최우수 여자 선수상은 FC바르셀로나의 알렉시아 푸테야스(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잉글랜드의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 우승을 이끈 베스 미드(아스널 WFC)와 미국의 알렉스 모건(샌디에이고 웨이브)을 제친 푸테야스는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푸테야스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8골·16도움으로 우승을 이끌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11골을 넣어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절단 장애 축구선수 마르친 올렉시가 28일 푸슈카시상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파리 | AP연합뉴스

절단 장애 축구선수 마르친 올렉시가 28일 푸슈카시상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파리 | AP연합뉴스

이 밖에 올해의 남녀팀 감독상에는 각각 카타르 월드컵과 여자 유로 우승을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과 사리나 비그만 잉글랜드 감독이 나란히 수상했다.

아르헨티나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까지 남자 최우수 골키퍼로 뽑히는 등 겹경사를 누렸다. 올해의 골을 뽑는 푸슈카시상은 폴란드의 절단 장애인 축구 리그에서 뛰는 마르친 올렉시(바르타 포즈난)가 지난해 11월 환상적인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넣은 골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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