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 관광시설과 대중교통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카드가 출시된다.
부산시는 2월 1일 ‘비짓부산패스(Visit Busan Pass)’를 출시하고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비짓부산패스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자유이용권형 관광카드로 주어진 시간 내 유료 관광시설 30곳에 무료입장할 수 있다. 또 충전형 교통카드 기능도 있어 외국인은 카드 한 장으로 부산 관광과 교통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카드는 24시간권과 48시간권 등 두 종류이며 각각 4만9000원, 6만9000원이다. 24시간권 기준으로 관광지 5곳과 시티투어버스 등 이용하면 총 입장료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관광시설은 엑스더스카이 전망대(해운대 엘시티),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해운대), 롯데월드 어드벤처, 스카이라인 루지(기장읍 시랑리), 시티투어버스 등 총 30곳이다. 추가로 77개 특별할인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판매는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부산역 2층에 위치한 제1호 비짓부산패스 홍보관과 관광안내소 6곳(김해공항 국내·국제선, 부산항 등), 협약호텔 10곳에서 판매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여행사(케이케이데이, 클룩, 트립닷컴 등)와 비짓부산패스 공식 누리집(visitbusanpass.com)에서 사전구매 후 부산 도착 시 관문지역 판매처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비짓부산패스의 사용방법, 가맹점 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비짓부산패스 누리집에서 4개 언어(영·일·중어간체·중어번체)로 확인할 수 있다. 비짓부산패스 모바일앱은 2월 중 출시 예정이다.
부산시는 시범운영 기간 비짓부산패스 구매자, 가맹점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미비점을 보완한 뒤 8월 비짓부산패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비짓부산패스를 통해 관광지 및 주변 음식점을 통합 홍보함으로써 외국인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다채롭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 세계 관광시장이 재개되는 시점에 비짓부산패스를 출시해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부산 관광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국제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