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서 또 분출된 네타냐후 퇴진 요구…펠로시 “물러나야”

손우성 기자

슈머 상원 원내대표 이어 네타냐후 사퇴 주장

“네타냐후는 ‘두 국가 해법’의 장애물”

이스라엘 시위대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시위대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에서 척 슈머 미 연방 상원 원내대표에 이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펠로시 전 의장은 23일(현지시간) RTE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을 우방으로 지지해왔다”며 “그것이 국익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 자위권을 존중한다”면서도 “네타냐후 정책엔 반대한다. 정말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네타냐후가 보인 반응은 최악”이라며 “네타냐후에게 궁극적인 책임이 있다. 그는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가 평화를 두려워하는지, 평화를 가져올 능력이 없는지, 아니면 단지 평화를 원하지 않는지는 알 수가 없다”며 “그는 ‘두 국가 해법’의 장애물”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핵심 인사의 네타냐후 총리 퇴진 요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대계 미국인으로 미 정계에서 대표적인 친이스라엘 인사로 분류되는 슈머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상원 연설에서 “네타냐후는 중동 평화의 장애물”이라며 이스라엘이 조기 총선을 열어 네타냐후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5일엔 펠로시 전 의장 등 민주당 의원 36명이 이스라엘군의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 폭격에 항의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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