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중국 진출 돕는다”…베이징서 창업대회 열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등이 주최한 ‘2023년 KIC중국 창업대회’가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KIC중국 제공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등이 주최한 ‘2023년 KIC중국 창업대회’가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KIC중국 제공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대회가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함께 지난 24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2023년 KIC중국 창업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KIC중국 창업대회는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들의 우수한 사업아이템을 발굴해 중국 시장 진출이나 시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서류 심사와 온라인 심사 등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된 10개팀이 참가해 현장 또는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즉석에서 심사를 거쳐 대상 및 최우수상 각 1팀, 우수상 2팀 등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모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환경보호 등 과기정통부가 선정한 5대 핵심분야의 창업 기업 및 예비 창업기업들이다.

심사 결과 이번 대회 대상은 광촉매 소재를 연구·가공해 시중 제품에 최적화된 환경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친환경소재 기업 ‘제이치글로벌’이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은 텍스트나 음성 데이터를 영상으로 자동 변환할 수 있는 AI 영상 전환시스템을 개발한 ‘웨인힐스 브라이언트 AI’에게 돌아갔다. 우수상 2팀에는 누구나 쉽게 확장현실(XR) 교육훈련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XR 훈련 콘텐츠 제작시스템을 창업 아이템으로 제시한 ‘인터랙트’와 AI 누수 진단 시스템을 선보인 ‘광저우롱윈전자’가 선정됐다. 나머지 결선 진출팀 6곳에는 장려상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 수상팀에는 최대 3만위안(약 567만원)의 상금과 함께 중국에서 열리는 창업대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또 중국 주요 도시의 창업단지 및 하이테크존과 연계한 사업 진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회를 공동 주최한 윤석호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장은 “청년 기업가들의 혁신적이면서 톡톡 취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창업대회”라며 “KIC중국의 다채로운 지원과 멘토의 소중한 조언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KIC중국은 한국 창업 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비영리 정부기관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 창업 기업들의 창업 환경 조성과 시장 개척을 돕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창업자들을 위한 오픈 오피스 제공과 스케일 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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