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우리와 관련 없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본토에서 22일(현지시간) 교전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벨고르드주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사보타주(파괴 공작) 그룹이 러시아 영토인 그라이보론 지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러시아군과 국경수비대, 연방보안국(FSB) 보안대가 적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반체제 단체인 ‘러시아 자유 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은 영상을 통해 “크렘린의 독재를 종식할 때가 왔다”며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코진카 마을을 해방했고, 선봉대가 그라이보론에 진입했다”며 “우리는 진격할 것이다. 러시아는 해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자유군단’은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도 군 정보당국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러시아 자유 군단’과 ‘러시아 의용군’ 등 러시아인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벨고로드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공격 그룹과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An organization calling themselves "Freedom of Russia Legion" published a video on their Telegram channel.
— Anton Gerashchenko (@Gerashchenko_en) May 22, 2023
"The time has come to put an end to the Kremlin dictatorship! Be brave and have no fear because we are coming home! Russia will be free!" They said after criticizing… pic.twitter.com/9a7p31em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