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자민당 간사장 대행, 총재선거 출마 …스가 후임 4파전 경쟁

박은하 기자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로이터연합뉴스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로이터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가 4명으로 늘었다.

노다 세이코(61)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16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출마를 선언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노다 대행은 “지금까지 주역이 되지 못한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이 사회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보수 정치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노다 대행은 1993년 처음 중의원에 당선된 9선 의원이다. 소속 파벌은 없으며 개혁 성향으로 평가된다. 자민당 내 보수파와 달리 ‘선택적 부부 별성’ 제도에도 찬성한다. 선택적 부부 별성은 결혼 후에도 희망하면 부부가 각자의 성(姓)을 사용하도록 인정하는 제도이다. 일한여성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당초 출마에 필요한 의원 20명을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노다 대행과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정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등 4명으로 늘었다. 노다 대행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여성이다. 2명의 여성 정치인이 자민당 총재선거에 입후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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