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과의 점심’ 40억3000만원…낙찰가 다시 올라 역대 최고 수준

이윤정 기자
‘버핏과의 점심’ 40억3000만원…낙찰가 다시 올라 역대 최고 수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85·사진)과의 올해 점심식사가 약 40억원에 낙찰됐다. 수익금은 빈민들을 돕는 구호기관에 돌아간다. 10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은 이베이가 진행한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이날 345만6789달러(약 40억3000만원)를 써낸 익명의 참가자에게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점심 장소는 뉴욕의 스미스&월런스키라는 스테이크집이지만 낙찰자가 원하면 바뀔 수 있다. 낙찰받은 사람은 버핏에게 ‘다음 투자 대상’을 제외하고는 무엇이든 물을 수 있다. 올해 경매가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12년의 낙찰가와 비슷하다. 버핏과의 점심값은 이후 떨어지는 추세였는데 올해 다시 올라갔다.

경매 수익금은 모두 샌프란시스코의 구호단체 글라이드재단에 기부된다. 버핏은 아내 수지가 제안한 점심 기부 행사에 2000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2004년 아내가 숨진 뒤에도 버핏은 글라이드재단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년간 8명의 경매자가 버핏과의 식사를 위해 내놓은 돈 200만달러를 포함해 지금까지 약 2000만달러를 기부했다.

글라이드재단은 빈곤층의 주택·의료보험 문제 해결을 돕고 매년 85만명에게 무료로 밥을 주고 있다. 버핏은 “가난한 사람들이 삶의 존엄성을 되찾고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글라이드가 절망의 끝자락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나를 연결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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