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식 시가 총액 3조달러 돌파…전 세계 기업 중 최초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테슬라도 전장 대비 13.5% 상승

뉴욕증시 모두 사상 최고로 마감

'애플' 주식 시가 총액 3조달러 돌파…전 세계 기업 중 최초
‘애플’의 주식 시가 총액 추이.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애플’의 주식 시가 총액 추이.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아이폰과 매킨토시 컴퓨터로 대표되는 미국의 정보기술(IT) 및 가전 업체 애플의 주식 시가 총액이 3일(현지시간) 3조달러(약 3580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한 기업의 주식 시가 총액이 3조달러를 넘은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애플은 2022년 들어 첫 거래일인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장중 한때 시가 총액 3조달러를 넘었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182.88달러까지 올라가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전 거래일보다 4.44달러(2.5%) 오른 182.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 주식의 시가 총액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타격을 받았던 2020년 3월 1조달러였는데 22개월 만에 2조달러를 더했다면서 이는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거대 기술 기업들이 경험하고 있는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는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애플 주식의 시가 총액이 2조달러에서 3조달러로 늘어나기까지는 16개월이 걸렸다. 애플의 주식 시가 총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기록한 것은 1976년 스티브 잡스가 캘리포니아주 주택의 차고에서 컴퓨터 회사로 창업한 지 42년만인 2018년 8월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7%까지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은 개인 및 기관 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빠지지 않은 종목”이라면서 “애플의 주가는 2021년에 41%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자율주행차와 메타버스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잘 팔리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에 힘입어 시가 총액 3조달러를 기록한 전 세계 최초의 회사가 됐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주식 가치 총합은 월마트와 디즈니, 넷플릭스, 나이키, 액손모빌, 코카콜라, 컴캐스트, 모건스탠리, 맥도널드, AT&T, 골드만삭스, 보잉, IBM, 포드 등 미국의 주요 대기업 주식의 시가 총액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Today`s HOT
불타는 해리포터 성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페루 버스 계곡 아래로 추락 토네이도로 쑥대밭된 오클라호마 마을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시위대 향해 페퍼 스프레이 뿌리는 경관들
올림픽 성화 범선 타고 프랑스로 출발 인도 스리 파르타샤 전차 축제
이란 유명 래퍼 사형선고 반대 시위 아르메니아 국경 획정 반대 시위 틸라피아로 육수 만드는 브라질 주민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이·팔 맞불 시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