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스님 “대운하는 여론 절대지지 얻어야”

“대운하는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절대다수가 지지해야만 추진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2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운하 주변 불교문화재의 훼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이 듣고 있다”며 “종단의 의견을 모아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지관스님은 “우리는 오는 봄만 맞으려 하지 말고 내 손으로 봄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새 대통령도 정파의 입장을 떠나 국민대중의 입장에서 국정계획을 수립해 국민의 삶의 질이 나날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국립공원 내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징수와 관련해서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현재 협의가 중단된 실무협의체를 다시 구성해 해결책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관스님은 올해 조계종이 펼칠 주요 사업으로 결계(結界·불교 수행에서 일정한 지역과 행동을 정하는 일)와 자자포살(自恣布薩·스스로 대중 앞에 허물을 드러내고 공개적으로 참회하는 의식) 시행, 종조(宗祖)인 도의국사가 법(法)을 받은 중국 강서성 우민사에 구법기념비 건립, 세입과 세출 등 종단 예결산 현황 공개, 국제템플스테이센터 개관, 사회공익기부재단 설립 등을 발표했다.

지관스님은 “올해 하안거(음력 4월15일~7월15일)부터 25개 교구본사 단위로 승려의 현황을 파악하고 수행활동을 기록해 결계록을 발간하고, 종단의 모든 승려가 정기적으로 포살법회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교구 본사 주지 선거에서도 공명선거 서약을 의무화하고 호법, 감사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종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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