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정식 서비스 시작···우버 빈 자리 채우나

배문규 기자

다음카카오가 택시 기사와 승객을 모바일로 연결하는 ‘카카오택시’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다음카카오는 31일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글플레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iOS 버전은 4월 중 출시된다.

카카오택시는 모바일 앱을 통한 쉽고 편리한 택시 호출 기능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가 핵심이다. 다음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택시 사업을 위해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택시 정식 서비스 시작···우버 빈 자리 채우나

카카오택시는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현재 위치가 출발지로 자동 설정되기 때문에 원하는 목적지만 입력하고 호출을 선택하면 된다.

이용자들이 택시 이용 시 느낄 수 있는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카카오는 지난 1월부터 택시기사를 직접 심사한 후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으로 승인하고 있다.

배차된 택시 기사가 카카오택시 앱을 통해 승객에게 전화를 걸면 기사의 휴대전화에는 승객 연락처가 일회용 안심번호로 보여진다.

기사와 승객 간 메시지 전송도 카카오택시 앱 내에서 가능하고 대화 내역은 목적지 도착 시점에 모두 삭제된다. 배차된 택시에 탑승한 후 안심 메시지를 가족 또는 친구에게 보낼 수도 있다.

택시를 이용한 후에는 기사와 승객이 앱 내에서 서로 평가할 수 있으며 누적 평가 결과가 우수한 이들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 모바일 택시 시장은 승객을 차량·기사와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업체 ‘우버’가 2013년 8월 한국에 진출하면서 시작됐다. 우버는 불법운송 논란으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 6일 개인이 가진 차량으로 승객을 태우고 돈을 받는 ‘우버 엑스’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고급 리무진 서비스인 ‘우버 블랙’만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실정법 논란을 피하기 위해 택시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택시앱 사업에 진출했다.

다음카카오가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우버가 비운 택시앱 시장을 두고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SK플래닛은 택시기사용 ‘T맵 택시 앱’을 먼저 선보였다. 또한 쓰리라인테크놀로지도 앱택시 서비스 ‘백기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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