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평균점수 오를듯…이젠 영어·면접 대비를

지난달 26일 치러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DEET)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점수도 올라갈 것으로 분석된다.

◇언어추론영역=국어 어법문제 수가 줄어드는 대신 인문학 지문이 주로 출제되는 경향을 보였다. 2005학년도와 2006학년도 언어추론 시험의 지문은 철학, 미학, 사회학 등의 인문사회학과 물리학, 생물학 등의 자연과학의 두 영역에서 비슷한 비중으로 출제됐지만

[교육]평균점수 오를듯…이젠 영어·면접 대비를

2007학년도 시험에서는 자연과학 분야의 지문의 수가 단지 2개만 출제되었고, 2008학년도 시험에서도 자연과학 지문은 2개만 출제되었다.

지문과 문제의 난이도는 2007학년도를 비롯한 이전의 모든 시험보다 다소 낮아졌다. 2005·2006년도 시험에서는 비교적 단순한 유형인 내용파악형 문제가 출제되었다. 그러나 2007년도 언어추론 시험의 문제는 내용파악형 문제가 거의 사라지고, 대신 복잡한 유형인 추론형 문제와 지문의 전체적인 내용과 핵심주장을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평소 추론과 지문의 분석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지 않은 학생들은 고득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출제된 지문 영역은 문학, 물리학, 면역학, 법학, 기상학, 사학, 경제학, 동양철학, 예술론, 철학 등이었다.

◇자연과학 추론1=평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물학 전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됐다. 올해 또한 영역간 통합문제가 생리학과 유전학(23번), 생태학과 유전학(27번) 등 2문항 출제되었고,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성덕바우만의 골수이식 내용을 지문으로 제시한 새로운 유형의 문항(20, 21번)이 출제되었다. 그리고 예년 출제 경향 중 두드러졌던 실험과 분석(실험결과 자료에 대한 분석)형 문항이 올해에도 6문항 출제되었고, 특히 올해 자료 제시가 없는 단순 추론형 문항(18, 22번)이 일반생물학 수준을 넘어서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에게 체감 난이도를 상승시켰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자생물학과 생명공학 5문항, 세포생물학 2문항, 생리학 12문항, 실험과 분석 6문항 정도 출제되었고, 특히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 영역은 실험 설계된 문항으로 3문항 정도 추가되어, 주요 분야의 출제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생리학에서는 작년에 비해 문항수가 증가(9문항에서 12문항)하면서, 작년에 출제되지 않았던 배설생리, 호흡생리 부분이 출제되었다. 그러나 순환생리, 골격생리 부분은 출제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평가원에서 제시한 일반 생물학 전 영역에서 출제되어 일반생물학 전반을 차분히 준비한 학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추론을 위주로 하는 문제유형 특성상 체감 난이도는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전체적으로 예년의 시험에 비해 보기 구성이 쉬워 추론 유형에 철저히 대비한 학생이라면 문제 해결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한편으로 일반생물학 수준을 넘어서는 문항이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예년에 비해 중위권 학생들의 분포가 더욱 두껍게 나타날 것과 상위권 학생들의 분포가 고르게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평균점수 오를듯…이젠 영어·면접 대비를

◇자연과학 추론2=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했지만 수험생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에서 제시한 출제범위에서 골고루 출제되었으며 원자의 주기적 성질, 분자 구조, 그리고 물질의 삼상태(기체, 고체, 용액)에서 각각 1문항씩 출제되었다.

물질의 반응과 관련된 반응속도, 평형상수, 열역학과 배위화합물에서 각각 1문항씩 출제되었지만 산·염기와 산화·환원반응에서 각각 2문항이 출제되었다. 그리고 양이온의 정량분석과 관련된 1문항의 실험문제의 출제는 이론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실험과정과 관련된 지식이 요구된다.

유기화학 관련해서는 입체화학, 유기화합물의 구조와 성질, 유기반응의 메커니즘, 유기합성, 분광학, 실험 등 출제범위에서 골고루 출제되었지만 유기 반응에 관한 문제는 다소 부족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유기화학 교과서의 내용을 반복 학습했다면 4개 이상은 맞출 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들이다. 수많은 유기 반응들의 시약과 생성물을 이른 시간 내에 예상할 수 있도록 반복하는 것이 유기화학을 준비 하는 데는 왕도일 것이다.

물리학 관련해서는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제시한 전 영역에서 고루 문제가 출제됐다. 각 영역별로 일반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주제들(예를 들면 역학에서 에너지 보존법칙, 충돌, 원운동의 구심력, 전자기학에서 전류에 의한 자기장, 로렌츠 힘, 열역학의 P-V 순환도, 물질의 성질에서 부력 등)이 주로 출제된 점 등에 미루어 어느 정도 예측했던 문제들이 주로 출제 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난이도는 작년과 유사하지만 작년에는 처음으로 접하는 종합 문제 등 바뀐 유형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실재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반면에 상대적으로 올해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작년에 비해 다소 낮았으리라 여겨진다. 따라서 올해 실제 평균 점수는 작년과 같거나 근소하게 소폭 상승하리라 예상된다.

◇전문가 조언=실제 시험을 본 수험생들의 평균 성적 등은 공식적인 성적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시험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는 MEET/DEET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외 공인영어 성적이나 면접 성적 등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낙담하지 말고 남은 기간 동안 공인영어 성적을 최대한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본인 성적에 따른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입시전문 학원 등에서 실시하는 합격가능진단 서비스 등을 이용해 더욱 객관적인 분석 자료와 함께 입시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도록 한다.

〈도움말|유웨이중앙교육〉

〈최민영기자 m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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