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소비중독 바이러스 어플루엔자 外

< 교양 >

■ 소비중독 바이러스 어플루엔자(존 드 그라프 외 | 나무처럼) = 미국 시장에 버블 징후가 나타나기 이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 주택가격 폭락에 이은 파산자 속출을 예고했던 책. 미국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자본주의 과잉 생산체계를 아무 고민 없이 받아들인 현대인이 미래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묻는다. 2만원

■ 어머니는 누구인가(스테판 B 폴터 | 글로세움) = 어머니에게서 받은 정서적 유산인 ‘어머니 요인’에 대해 설명한 책. 완벽주의, 예측 불가능, 자기중심적, 절친형, 완전한 어머니 등 5가지 유형을 제시한 뒤, 통찰력 있고 남을 배려하며 자녀와 공감하는 데 부족함이 없고 정서적으로 균형을 이룬 어머니를 완전한 어머니로 든다. 1만7000원

■ 위기와 분쟁의 아틀라스(파스칼 보니파스 외 | 책과함께) = 전세계 36개 분쟁 지역을 선정해 왼쪽에는 지도, 오른쪽에는 설명을 넣어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국가 내부의 문제는 제외하고 외부의 영향을 받거나 국제적 파장을 일으키는 국가 간 분쟁을 중심으로 다룬다. 평화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을 담았다. 1만1800원

■ 역사를 바꾼 성 이야기(리수충 | 시그마북스) = 동서고금의 성(性)에 관한 다양한 일화를 고증된 자료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묘사한다. 트로이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파리스와 헬레네의 사랑,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은 클레오파트라, 중국에서 가장 독보적인 여황제로 군림한 측천무후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만5000원

■ 프론티어의 조건(피터 드러커 | 청림출판) = 피터 드러커의 명저를 새롭게 펴내는 ‘드러커 라이브러리’ 1권. 1986년 출간된 이 책은 최고 경영진들이 내리는 일상적 의사결정과 관련된 상황적 맥락을 이해하도록 하고, 미래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과 지혜를 경제·사람·경영·조직으로 나눠 전달한다. 2만5000원

< 학술 >

■ 인권의 정치사상(김비환 외 | 이학사) = 인권은 반세기 전만 해도 일부 서방국가의 소수 시민만이 누린 특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각 지역의 자유화, 민주화, 민주주의 공고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한국정치사상학회 소속 학자 16명이 현대 인권 담론의 쟁점과 전망을 엮었다. 3만2000원

■ 동아시아인의 ‘동양’ 인식(최원식 외 | 창비) = 20세기 초중반 한·중·일 지성들이 세계와 동아시아의 정세를 분석·예측한 글을 모은 것으로, 2편의 글을 추가해 개정·증보했다. 오카쿠라 텐신, 량치차오, 신채호 등의 글을 통해 서구 근대화의 목전에서 동아시아인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보여준다. 2만2000원

■ 사랑 예찬(알랭 바디우 | 길) = 전통 철학에서 드물게 등장하는 성애에 대한 담론. 프랑스 철학자 바디우는 사랑을 우연한 만남에 의해 두 성의 분리를 체험하는 사건으로 본다. 둘은 가장 작은 다수로서 유아론적인 주체를 벗어나는 지점이며, 제3의 입장이 없는 분리이기에 절대적인 분리가 된다. 1만5000원

< 문학 >

■ 그림자 도둑(마크 레비 | 열림원) = 프랑스의 인기작가 마크 레비의 신작 소설. 다른 사람의 그림자를 훔치고 그 그림자와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의 이야기. 어린시절 키도 작고 친구도 없었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의 그림자와 대화를 하면서 사람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진실과 드러내지 못하는 속내를 알게 된다. 사랑과 우정, 꿈 등 인생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냈다. 강미란 옮김. 1만5000원

■ 이즈의 무희·천 마리 학·호수(가와바타 야스나리 | 을유문화사) =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초기와 원숙기를 대표하는 작품 세 편을 모았다. ‘이즈의 무희’는 엘리트 주인공과 유랑 가무단 무희의 순수한 만남과 이별을 그린 가와바타 초기의 대표작으로 인간의 고독감을 잘 그려냈다. ‘천 마리 학’은 패전 후 가와바타의 대표작으로 간결한 심리묘사와 에로틱한 긴장감이 넘친다. 신인섭 옮김. 1만3000원

< 어린이 >

■ 우리를 잊지 마세요(정연숙 글·이선주 그림 | 우리교육) = 도로에서 생명을 잃은 너구리, 먹이를 구하려다 빙벽에서 떨어진 펭귄 등의 사례를 통해 밀렵, 유기견, 동물실험, 대량 사육, 로드킬, 지구온난화 등 여섯 가지 이슈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른 생명의 행복이 지켜질 때 인간도 행복할 수 있음을 전한다. 9800원

■ 33명의 칠레 광부들(정대근 글·박준우 그림) = 지난 8월 칠레의 산호세 광산에서 폭발 사고로 광부 33명이 매몰됐다가 69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됐다. 광부들의 생환 스토리를 신문기사와 인터뷰 등을 토대로 사실에 가깝게 쓴 청소년 소설. 희망이 없는 막장에서 드러나는 인간성을 조명했다.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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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리샤 공주는 아무도 못 말려!(로이스 로리 | 주니어랜덤) = 뉴베리상을 두 번 수상한 작가의 코미디 동화. 왕실의 후계자로 열여섯살 생일에 배우자를 골라야 하는 패트리샤 프리실라 공주는 생일 닷새 전 평민으로 변장하고 마을 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꽃미남 선생님 레이프를 만난 공주는 많은 구혼자들을 물리치고 레이프 선생님을 선택하고 교사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 손영미 옮김. 9500원

■ 누가 세상을 움직이는가?(앤드루 마 외 글 | 비룡소) = 정치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정치 입문서. 영국의 정치 평론가 앤드루 마가 참여한 이 책은 정치학의 기본 개념부터 역사, 현실 정치의 주요 주제들을 다양한 컬러 사진과 지도, 도표 등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정아 옮김.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