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여행 새 랜드마크 ‘도라노몬힐스’ 탄생

손봉석 기자

일본 동경지역 여행을 위한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했다.

도쿄 도심 한가운데에 높이 247m의 초고층 복합빌딩 ‘도라노몬힐스’가 완공돼 11일 정식으로 오픈했다.

지상 52층 도라노몬힐스는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수도환상 2호선 도로위에 건설됐으며 롯폰기 미드타운타워에 이어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전망이다. 도쿄 도심부 빌딩 중에서는 미드타운타워(248m) 다음으로 높다.

‘모리빌딩’이 건설한 도라노몬힐스는 1∼4층은 상업시설, 6∼35층은 오피스, 37∼46층은 주거시설로 사용된다. 외국 자본이 투입된 고급호텔도 입주한다.

도라노몬힐스 완공을 계기로 그동안 저층의 중소 빌딩이 밀집해 있어 개발이 상대적으로 늦어졌던 도쿄 미나토구 도라노몬 일대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리빌딩은 도라노몬힐스 주변을 포함해 미나토구에서 향후 10년간 총 1조엔(10조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동경여행 새 랜드마크 ‘도라노몬힐스’ 탄생

도라노몬 지역은 일본 근대사에 주요 사건인 ‘도라노몬 사건’(虎ノ門事件)의 현장으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이 사건은 1923년 12월27일 황태자 겸 천황 섭정궁 히로히토가 난바 다이스케의 저격을 받은 사건이다. 당시 저격자 난바는 사형을 당했고 관료였던 그의 부친은 자결했다.

일본은 현재 634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파탑인 도쿄 스카이트리를 보유하고 있다. 도쿄의 마천루는 잦은 지진으로 인해 1960년대까지 8층 이상의 건물이 거의 없었으나 고대로부터 이어진 내진설계 기술이 계속 적용되며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전통적 내진설계 사례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 6세기경 지어진 나라현 불교사찰 목조탑이다. 이 목조탑은 지진에 버티다 부서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함께 지진이 발생하면 지반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흔들리는 구조로 알려졌다. 현재 도쿄의 고층 건축물도 이탑의 내진설계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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