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비타500’ 상자에 3000만원을 담아 이완구 총리에게 건넸다는 경향신문 보도(4월15일자 1면) 이후 피로해소 드링크제인 비타500(사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제조사인 광동제약 주가도 연일 상종가다.
편의점 CU는 이 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이 보도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비타500(100㎖)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2.8%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15일 하루 동안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낱개 매출은 14일보다 51.7%나 증가했다.
GS25에서도 같은 기간 비타500 매출은 지난주보다 35.4% 늘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비타500 매출이 지난주보다 19.7% 뛰어올랐다.
편의점 관계자는 “일부 점포에서는 수요가 갑자기 몰려 재고가 동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비타500이 화제의 상품이 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광동제약 주가는 1만5400원으로 마감했다. 15일에는 전날(1만4550원)보다 2.41% 오른 1만4900원이었다. 사흘 만에 5.84%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