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미투. 위드유.”
배우 정려원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이렇게 말했다. 진흥원은 이날 3회 ‘이후포럼’을 열고 정려원을 ‘#위드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정려원은 앞으로 2년간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진흥원은 “지난해 KBS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여성폭력 피해 경험 후 피해자 관점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마이듬 검사를 연기한 정려원씨가 ‘샵위드유’로 미투 운동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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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은 지난해 ‘2017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통해 “성범죄, 성폭력에 대한 법이 강화돼 가해자들이 처벌을 제대로 받고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진흥원은 올해 초부터 젠더폭력 관련 주제를 선정해 매달 이후포럼을 열고 있다. 이후포럼이라는 제목은 “사건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는 진흥원의 기조에서 따왔다. 3회째인 이날 포럼은 ‘#미투를 통해서 본 한국사회 남성성’을 주제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