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늘 개막…268편 영화를 온·오프라인에서

오경민 기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일 개막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일 개막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막한다.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49개국에서 온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어울마당, 판타스틱큐브, 한국만화박물관 등 13개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엑스 마키나> <서던 리치: 소멸의 땅> 등을 만든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멘>이 상영된다. 남편이 사망한 뒤 한적한 시골에 저택을 빌린 하퍼(제시 버클리)의 이야기를 그린 바디호러물이다. 하퍼는 동네에서 이상한 남자들과 대면한다. 미국에서도 R등급(북미의 17세 미만 보호자동반 관람가)으로 분류됐던 영화는 국내에서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지난달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철 집행위원장은 “마지막 10분이 논쟁적이지만 부천영화제에서 꼭 소개해야 할 영화라고 생각했다.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용기를 냈다”고 했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멘> 스틸컷.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멘> 스틸컷.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국제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장편’에는 10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호야 세이요 감독의 <외계인 아티스트>, 미셸 가르자 세르베라 감독의 <납골당>, 에두아르 카사노바 감독의 <라 피에타>, 한나 발로우·케인 세네스 감독의 <씨씨> 등이 소개된다.

한국경쟁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장편’에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 만화를 그린 조광진 작가의 감독 데뷔작인 <카브리올레>를 비롯해 최원경 감독의 <신체모음.zip>, 김선웅 감독의 <치악산>, 박세영 감독의 <다섯 번째 흉추> 등 10편의 영화가 선정됐다.

세계적 장르 거장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 맥스’, 정통 호러와 하드코어 최신작을 모은 ‘아드레날린 라이드’, SF와 하드보일드 스릴러 장르를 위한 ‘메탈 누아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저 세상 패밀리’ 등 다양한 비경쟁섹션도 마련했다. 장르 단편 영화를 모은 ‘엑스라지’에서는 배우 문근영의 첫 연출작 3편이 최초로 공개된다. tvN <서울체크인>에 등장해 다시금 화제가 된 이옥섭 감독의 <러브빌런>과 배우 겸 감독 구교환의 <대리운전 브이로그>도 볼 수 있다.

3년 만에 다시 구성한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설경구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공공의 적> 등 설경구 대표작을 상영한다. BL 장르를 모은 ‘Boys, Be, Love’ 특별전도 마련했다. 42편에 달하는 XR 콘텐츠도 ‘비욘드 리얼리티’ 섹션에서 소개한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 <뉴 노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 <뉴 노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폐막작은 <기담>, <곤지암> 등 공포영화를 만들어 온 정범식 감독의 신작 <뉴 노멀>이다. ‘혼밥’이 익숙한 이들이 나흘간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최지우,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영 역의 이유미, 그룹 샤이니의 최민호, 블락비의 표지훈(피오), <미스터 트롯>의 정동원 등이 출연한다.

개막식은 배우 박병은·한선화의 사회로 오후 7시 경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이뤄진다. 개막식에는 올해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설경구, 폐막작 <뉴 노멀>에 출연한 최민호, 정동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트러스 천막을 설치해 비가 와도 개막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비가 오면 개막식을 조기 종료하고, 부천시청 내 어울마당에서 개막작을 상영한다.

BIFAN2022 공식 트레일러 Official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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