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마약, 갑질, 투신…왜 강남이었을까

이용균 기자

2023년 봄, 서울 강남 대치동 인근에서 연달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대치동 아파트 경비원이 숨진 채 발견됐고, 강남 주택가 한복판에서 납치 살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음료를 권유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을 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이들 사건의 벌어진 장소를 지도에 표시하면 반경 1km의 원이 그려집니다.

경향신문의 유튜브채널 ‘이런 경향’의 뉴스 해설 콘텐츠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에서는 사회부 사건팀의 이홍근 기자로부터 최근 강남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원인과 이들 사건이 왜 강남이라는 공간에 집중됐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경향시소]납치, 마약, 갑질, 투신…왜 강남이었을까

아파트 경비원 사망 사건은 전형적인 ‘갑질 사건’이었습니다. 위계에 따른 부당한 지시와 3개월 쪼개기 계약이라는 뒤틀린 노동 환경이 복합적으로 얽혔습니다.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은 ‘코인’과 ‘다단계’라는 기묘한 얽힘이 원인이 됐습니다. 다단계를 이용한 코인 거래와 이를 둘러싼 갈등이 사건의 원인입니다. 심지어 청부살인조차 다단계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 시음 사건 역시 ‘성적’에 대한 압력, 협박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경제력’ 등이 어우러진 ‘중국발 기획’ 사건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10대와 중학생의 투신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투신 과정을 SNS에 생중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왜 이런 사건들이 ‘강남’이라는 공간, 그것도 반경 1km의 좁은 공간에서 벌어졌을까요. 사회학자와 전문가들은 돈, 집, 교육이라는 3가지 키워드가 함께 얽히는 공간으로서의 강남을 지목합니다. 물론 이는 강남이라는 공간에서 주목도가 높아진 것일 뿐,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2023년 봄,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이들 키워드에 대한 해석을 ‘경향시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는 매주 잘 익은 뉴스를 딱 맞게 골라 경향신문 담당 기자의 상세한 분석과 전망을 전해 드리는 경향신문의 유튜브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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