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향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까지 2박3일 간 히로시마에서 G7 의장국인 일본 및 호주,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각국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한·일 정상회담은 마지막날인 21일에 열린다고 대통령실이 전날 공식 발표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7일 기시다 총리 방한에 따른 서울 정상회담 후 2주 만으로,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방일 후 양국 간 ‘셔틀 외교’ 재개를 언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방일기간 중 한·미·일 정상회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방일 기간 중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할 예정이다.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공동 참배하는 사례이고, 우리 정상이 한국인 위령비를 찾는 것도 최초”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원폭 피해를 본 재일 동포들과도 별도로 만남을 조율 중이다.